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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쏘이면 죽을 수도” 벌벌 떨었는데…우리 바다 덮친 ‘이것’ 드디어 사라졌다

올해 해파리 대량 발생으로 내려졌던 위기경보가 136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위기경보는 지난해 147일보다 11일 짧은 기간 유지됐다.

“쏘이면 죽을 수도” 벌벌 떨었는데…우리 바다 덮친 ‘이것’ 드디어 사라졌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연합뉴스

올해 해파리 대량 발생으로 내려졌던 위기경보가 136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위기경보는 지난해 147일보다 11일 짧은 기간 유지됐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후 4시를 기해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경보를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해역의 해파리 출현 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보가 내려졌던 부산·울산, 경북 동해, 전남 남해 앞바다에서는 해파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 남해 앞바다에서는 ㏊당 평균 617개체가 관찰됐지만, 현재 산란기에 접어든 만큼 산란 이후 폐사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어업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올해 해파리 제거량은 2161t으로 지난해보다 38.7% 줄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중국 해역에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류와 계절풍 등의 영향으로 서해와 동해로 분산되면서 출현량이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올해 해파리 피해 예방을 위해 국비 16억 2000만 원을 투입해 해파리 제거 작업 등을 지원했다. 올해 대응 결과를 점검해 내년도 대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해파리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독성 해파리 유입도 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발생 양상에 맞춰 어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해파리 출몰 잦아져…쏘임 사고 주의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전국 바닷가에 해파리떼가 속출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국내 연근해 표층 수온은 1968년부터 지난해까지 1.6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지구 평균 수온 상승 폭의 2배를 넘는다. 국내 연근해에 아열대성 해파리 유입이 증가한 것도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해파리 쏘임사고는 2023년 744건에서 2024년 4224건으로 1년 만에 5.7배로 늘었다. 사고 건수로는 3480건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해파리 쏘임사고로 인해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파리에 쏘이면 통증·가려움·화끈거림·홍반과 함께 채찍 모양의 발진이 생기고, 이후 발열·오한·구토·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 최악에는 아나필락시스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을 찾아야 하며, 어린이·고령자·임산부·기저질환자는 증상이 가볍더라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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