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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써보니] 갤럭시 S26 울트라…어두운 곳에서 약했던 폰카 한계 '극복'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이하 S26 울트라)의 강점은 단연 사진 품질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저조도 환경이다. 기자는 최근 한...

[써보니] 갤럭시 S26 울트라…어두운 곳에서 약했던 폰카 한계 '극복'

​한 영화관의 무대인사 현장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를 사용해 찍은 중국 배우 양조위. 낮은 조명에서도 제법 뚜렷하게 찍혔다. (사진=채윤정 기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이하 S26 울트라)의 강점은 단연 사진 품질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저조도 환경이다. 기자는 최근 한 영화관에서 열린 중국 배우 양조위 무대인사 현장에서 S26 울트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었다.

전작인 S25 울트라는 조명이 어두운 극장에서는 선명한 사진을 얻는 데 한계가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S26 울트라는 낮은 조명에서도 매우 뚜렷한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얼굴도 실물보다 더 잘 생겨 보이는 느낌까지 들었다.

불과 한 세대 만에 사진 기능이 한층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 다소 발열이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S25 울트라로 찍은 '침묵의 친구' 무대인사 소개 화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채윤정 기자)

S26 울트라 출시 당시 가장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기능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다. 지인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에 사생활 보호 기능의 강화유리를 붙였던 것처럼 스마트폰 화면의 보안은 이제 생활 속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내가 보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를 함께 공유한다면 즐거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개인적인 카톡 메시지나 SNS는 물론, 은행 앱의 계좌번호가 노출돼서는 안 될 일이다.

S26 울트라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항목을 선택하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켜면 된다. 눈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편안하게 화면 보기'도 실행시켰다.

실제 사용해 보니 사생활 보호 강화유리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했다. 스마트폰을 정면에서 보면 화면이 잘 보였고, 옆으로 기울이거나 아래를 들어 올리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특히 사생활 보호 강화유리를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늘 다소 어두운 화면을 봐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화면 밝기가 30% 이상 낮아지고 터치감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필요에 따라 끄고 켤 수 있다. 또한 화면 전체가 아니라 상단의 알림 팝업창이나 PIN·패턴·비밀번호 등을 골라 가릴 수 있는 '부분 프라이버시' 기능은 너무나 유용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켠 뒤, 위아래로 움직여 보니 옆이나 아래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았다. (사진=채윤정 기자)

다만,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활성화하면 화면이 다소 뿌옇게 보이는 아쉬움도 있었다. 기자가 사용하는 S25 울트라와 비교해 보니 화면은 더 노랗게 보였고, 글자도 좀 더 흐려 보였다. 물론 디스플레이 밝기를 더 키우면 이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꺼도 S26 울트라의 화질이 전작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픽셀 배열이 해당 기능을 위해 기존 다이아몬드 펜타일 구조에서 변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글자 테두리가 자글자글하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고, 화이트밸런스와 휘도도 함께 떨어지는 것 같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초기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기능이 개선되면서 약점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막상 써보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만으로 S26 울트라를 선택할 가치는 충분해 보였다.

제미나이에게 '택시 잡아달라'고 요청한 사진(왼쪽)과 '음식 시켜줘'라고 말한 뒤 나타난 화면. (사진=채윤정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S26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으로 '택시 잡기가 매우 편해졌다'라고 언급했다. 언뜻 이해가 잘 가지 않을 수 있지만, AI 기능으로 사용자의 말을 잘 알아듣고 관련 기능으로 연계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아 보였다. 말을 잘 알아듣는 것 같지만, 연계 기능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했다.

오른쪽 아래 위치한 버튼을 눌러 내장된 '제미나이'를 실행시키고, '택시 좀 잡아 줘'라고 말했다. 제미나이는 "카카오T 앱을 사용해 택시를 호출해 드릴 수 있습니다. 목적지는 어디로 설정할까요"라고 물었다. "카카오T 앱으로 잡아 줘"라고 말하니 목적지를 다시 물었고 "강남역"이라고 말하자 그때부터 헤매기 시작했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계속 나왔다. 결국 제미나이는 "카카오T 앱을 여는 데 문제가 발생했다. 번거롭겠지만 카카오T 앱을 직접 열어주면 목적지 설정을 도와드리겠다"고 안내했다.

기대감이 너무 컸었을까. 이번엔 음식 배달을 시도해 봤지만, 역시 실패했다. 업데이트를 통한 조속한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 같았다.

S25 울트라로 찍은 코엑스의 야경 사진(왼쪽)과 S26 울트라로 찍은 사진. 큰 차이는 없지만 S26이 좀 더 선명하다는 느낌이다. (사진=채윤정 기자)

반면 AI 사진 편집 기능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는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 기능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사진 배경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나우 넛지' 기능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맥락을 이해하는 AI 기능으로, 맥락을 분석해 캘린더 등록 등을 제안해 준다. 메시지 앱에서 날짜와 시간 장소를 언급하자 밑에 작은 알림창이 떠 캘린더로 바로 저장할 수 있었다. 다만 카카오톡 같은 앱에서는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S26 울트라(위)와 S25 울트라의 두께를 비교한 모습. 제품 간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진=채윤정 기자)

디자인을 살펴보니 S26 울트라는 전작보다 카메라 모듈이 많이 돌출되어 있었다. 두께가 더 얇아졌고, 메인 카메라와 5배 망원 카메라의 조리개가 커진 탓에 카메라가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S26 울트라는 기존 제품 대비 가장 얇게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전작에 비해 무게는 4g 감소한 241g이고, 두께는 0.3㎜ 줄어든 7.9㎜로 역대 울트라 중 가장 얇았다.

S25 울트라와 달리 S26 울트라는 모서리를 더 둥글게 다듬었다. S26 시리즈 디자인을 통일하면서 모서리가 둥글어진 것으로, 사용자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요소라고 생각됐다.

체감상으로는 두께나 크기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이밖에 S26 시리즈에는 생성형 AI인 '퍼플렉시티'가 새롭게 탑재됐다. 오른쪽 아래 버튼을 누르고 '헤이 플렉스'라고 말하니 "궁금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달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AI를 2개에서 3개로 늘린 것은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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