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첫 하드웨어로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자체 하드웨어를 출시한다면 형태는 결국 스마트폰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장악한 시장 구조를 흔들 정도의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오픈AI가 준비 중인 하드웨어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과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스마트폰 형태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관측의 핵심은 오픈AI가 스마트폰을 원해서라기보다, 스마트폰이 아니면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와 사용자 접근권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문자, 소셜미디어를 넘어 금융 거래와 공공 서비스 이용까지 일상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 기기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보조 기기만으로는 사용자의 생활과 주변 환경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 업계는 챗GPT가 스마트폰을 대체하려면 사용자 삶 전반에 대한 폭넓은 데이터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오픈AI는 스마트폰이 수집하는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없다. 애플과 구글이 외부 사업자에 해당 권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오픈AI 입장에서는 자체 스마트폰이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거론된다. 그래야 필요한 데이터와 시스템 접근권을 확보하고, 향후 다른 인공지능(AI) 기기나 액세서리에도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제품 성공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로 평가된다. 조니 아이브(Jony Ive) 애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AI 중심 기기를 함께 준비하며 기존 스마트폰을 '레거시 기기'로 규정했지만, 이러한 인식이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에 가까운 소비자 기기이며, 현재 수준의 AI로는 기존 앱과 화면 기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AI 기능만으로 택시 호출이나 앱 제어 같은 일상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에도 기술적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전트형 AI 기반 스마트폰 구상 역시 당장은 구현 난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 진입 장벽도 크다. 오픈AI가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대체하려면 명확한 사용자 경험 우위가 필요하지만, 대화형 AI 기능은 이미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다. 사용자는 다양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으며, 오픈AI가 제시하는 추가 기능도 아직 상용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결국 챗GPT 스마트폰의 1차 의미는 시장 지배라기보다 실험과 자극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기기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기존 제조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스마트폰과 AI 결합 방식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I리포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