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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흥국 쇼핑 리스트 1순위는 한국"… 세계 최대 큰손 블랙록의 전망

중동 전쟁 등 거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발이 한국 기업들의 실적... 특히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분명하고...

"신흥국 쇼핑 리스트 1순위는 한국"… 세계 최대 큰손 블랙록의 전망

◆…사진=AI로 제작한 이미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전격 상향 조정하면서, 그 결정적 배경으로 한국 증시의 강력한 모멘텀을 지목했다. 중동 전쟁 등 거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발이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압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번 주 미국과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나란히 상향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인 웨이 리는 "한국은 신흥시장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히며 "한국은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서 놀라운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특히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분명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낙관론의 근거는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된다. 한국 증시의 간판 지수인 코스피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연초 약 43% 수준이었으나 최근 170%까지 비약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코스피는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연초 이후 약 47%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주요 글로벌 증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성적표다.

물론 일각에서는 상승세가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만 지나치게 집중되는 '쏠림 현상'을 잠재적 리스크로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리 전략가는 "시장 집중 현상은 기술적 변혁기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특징"이라고 일축하며, "현재의 집중도 자체를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록의 이번 투자 의견 상향은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AI 열풍을 등에 업은 반도체주가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블랙록의 '비중 확대' 신호가 향후 글로벌 투자 자금의 추가 유입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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