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 발간
이익 변동성·투자 문화·성장 동력 등 ‘3대 구조 개선’ 제시
자칫 정체상태에 빠질 수 있는 코스피의 지속 우상향을 위해 신한금융이 3대 해법을 내놨다. 기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지속 발굴 등이 핵심 3요소다.
신한금융은 산하 신한미래전략연구소를 통해 향후 코스피의 지속 상승을 위한 구조적 조건을 분석한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최근까지 이어온 코스피 상승 랠리가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AI발(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단독으로 이끌어낸 지수 상승분만 약 1000포인트에 달한다는 게 신한 측 진단이다.
이어 향후 밸류업 강화에 따른 한계기업 퇴출 흐름 정착 시 코스피가 과거 박스권(1500~3000pt)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구소 측은 코스피의 지속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밸류업에 더해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고서에서는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단일 섹터에 집중돼 있어, 업황 악화 시 이를 상쇄할 이익 기반이 취약하고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의 변동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기반으로 수익모델 다변화와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단기매매 중심의 수급 구조가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보고, 수급 구조의 변동성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에 따른 장기 자금 유입 등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시된다.
또 반도체에 이어 코스피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에너지, 배터리, 자동차, 바이오, 방산과 조선 등을 제시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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