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첫 실행…초기 자금 공백 해소 위한 투자 생태계 구축
1000억 마중물로 1조 규모 모험자본 확대 기대
신한벤처투자, APR 성공 경험 바탕 초기 스타트업 투자 강화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0일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와의 민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 모펀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펀드 조성은 신한금융이 지난 2월 발표한 ‘청년·지방 창업 전 주기 복합 지원 체계’의 핵심 실행 과제로,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투자 생태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한금융은 자체 자금을 마중물로 민간 자본 참여를 유도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그룹사와 연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 창업기업 투자 기반을 넓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균형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 결성을 목표로 하는 ‘신한벤처혁신 재간접 투자조합’은 신한벤처투자가 운용을 맡고 은행·카드·증권·캐피탈 등 주요 그룹사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모펀드 1000억원을 기반으로 자펀드 결성에 따른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총 운용 규모는 약 1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대상은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성장 단계 기업이다. 동시에 한국벤처투자의 LP 성장펀드 사업 참여를 통해 초기 창업 단계 청년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한벤처투자는 과거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에 초기 단계(Series A)부터 투자해 후속 투자까지 이어가며 성장을 지원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2024년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한벤처투자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펀드운용본부를 신설하고 모펀드 운용 조직을 재편했으며, 상반기 내 전문 인력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펀드 운용 노하우 공유와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모펀드는 해당 협약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은 ‘모두의 창업’ 플랫폼 단독 지원에 이어 이번 모펀드 출범을 통해 창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모펀드는 청년 창업자의 가장 큰 장벽인 초기 자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신한금융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성장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