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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장식, 4대 조국혁신당 대표 선출…조국 이후 처음

조국혁신당은 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4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4대 당대표가 2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준형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인사말을 들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4대 당대표로 신장식 의원이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4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4대 당대표로는

신장식 의원이, 최고위원으로는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당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신 대표는 찬반투표에서 주권당원 1만2955표(찬성률 98%)와 대의원 1508표(찬성률 92%)를 얻어 당원 대 대의원 80:20의 비율을 합산해 96.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차 최고위원과 황 최고위원은 각각 합산 득표율 59.4%과 25.7%를 얻었다. 최고위원 최고 득표를 얻은 차 최고위원은 수석최고위원이 됐다.

신 대표는 초대·2대·3대 조국 대표 이후 처음으로 선출된 ‘조국 아닌 조국혁신당 대표’다. 그만큼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이날 당선 수락연설에서 “검찰개혁을 100% 완수하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민주당의 의지를 믿지 못하겠다”며 “이제서야 당론 추진하겠단 말로 치장하지 말라”며 국회 로텐더홀에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국민상황실’ 설치를 공약했다.

또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연대의 기준은 대선정신의 복원”이라며 “지난 대선 당시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외계인 세력에 맞선 키세스 연합으로 물샐틈없이 협력했다. 연대의 출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적대적 M&A 방식의 합당 논의는 단호히 거부한다”며 “지난 대선 당시 공약했던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을 강화한 선거제도 개혁,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 실현이 통합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 또한 정견발표에서 “오만불손하게 흡수합당을 얘기하는 민주당을 짝사랑하지 말자”며 “우리는 민주당의 흡수합당 대상이 아니라 조국혁신당”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민생강소정당을 표방하며 당내 ‘민생기병대’와 ‘민생개혁연석회의’ 설치, 민주당과 국정상설협의체 설치를 공약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을 위협받는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을은 물론 병과 정의 눈물까지 온전히 담아내고, 현장에서 발굴된 과제를 원내 활동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장식(가운데)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026 전국당원대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새 지도부의 과제는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의 노선 정리다. 우선 조국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패배해 당 존재감이 약해졌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함에 따라 조국혁신당이 ‘검찰개혁’ 기치를 내세울 명분도 약화됐다.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도 정리해야 한다. 당내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과의 공방으로 인해 심리적 거리가 멀어진 상태다. 4기 지도부는 ‘자강론’을 앞세우며 민주당과의 연대보단 개혁 노선 선명화와 풀뿌리 조직 강화에 당분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전당대회에 조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의 선봉당을 넘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불평등을 이기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인공지능(AI) 호황 뒤에 짙은 그늘을 책임지고, 1%를 위한 부동산 공화국, 불공정한 세금, 특권을 보호하는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낡은 제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한웅희 기자 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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