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보증기금이 과거 여자농구단 훈련코트를 AI 스타트업 전용 보육공간으로 바꾸며 서울 동북권 창업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제공
신용보증기금이 과거 여자농구단 훈련코트를 AI 스타트업 전용 보육공간으로 바꾸며 서울 동북권 창업 지원 확대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한때 선수들의 땀과 함성이 채웠던 코트에는 이제 AI 스타트업들이 들어선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NEST 광진’에서 AI 스타트업 전문 보육공간인 ‘NEST AI-Lab’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공간은 기존 신보 광진지점을 전면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총 6층 규모 가운데 3개 층이 AI 스타트업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며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서울 동북권 최초 AI 특화 보육공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과거 신보 여자농구단이 실제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코트를 스타트업 보육공간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승부를 준비하던 공간이 이제는 기술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실험 무대로 바뀐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정책금융기관·유관기관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혁신성장 Jump-Up 간담회’에서는 AI 스타트업 현장의 자금 조달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원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신보는 이번 NEST AI-Lab을 통해 기존 서부권 중심으로 형성된 스타트업 지원 흐름을 서울 동북권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간 지원을 넘어 AI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육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Start-up NEST’도 AI 특화형으로 개편했다. 입주 기간은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렸고 신보 현장 배치팀과 AI 전문 민간 운영사가 상주하며 사업화·투자 연계·네트워크 구축까지 함께 지원한다.
연구기관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실증사업 연계도 강화한다. AI 스타트업들이 개발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출범한 Start-up NEST는 지난해까지 총 1510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 신보의 대표 창업 플랫폼이다. 이번 광진 개소로 신보는 마포 프론트원·부산·춘천 등을 포함해 전국 6개 스타트업 보육거점을 운영하게 됐다.
신보는 앞으로 지자체·대학·민간기업 협업을 확대해 NEST AI-Lab을 서울 동부권 대표 오픈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열정과 도전의 상징이었던 농구코트가 이제는 스타트업 혁신과 성장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AI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화에 성공하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