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의 대동맥, 제조업이 중동발 전쟁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최근 수출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와 나프타 공급망 붕괴가 석유화학을 넘어 우리 먹거리인 반도체와 자동차까지 전방위로 타격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기초 소재 수급이 끊기면 공장 라인 전체가 멈춰 서는 구조입니다.
자동차 2·3차 협력사들은 원자재 가격 폭등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 임계치에 도달했습니다. 반도체 역시 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정밀 화학 소재 조달에 비상이 걸리며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죠.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자재비 상승으로 아파트 건설 현장이 멈추고 분양가가 치솟는가 하면, 비료 부족으로 농산물 값이 뛰는 '애그플레이션'이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찌보면 에너지 안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 아닐까요?
[신아일보] 김혜인 기자 kimame02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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