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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세계, 멤버십 '각자 생존'..계열사별 독자 체제 강화

쿠팡과 네이버가 각각 대규모 멤버십 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통합 멤버십만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세계는 플랫폼별 강점을 앞세워 고객을 나눠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신세계, 멤버십 '각자 생존'..계열사별 독자 체제 강화

월 2900원 구독 경쟁..가입 문턱 낮추고 고객 묶기

G마켓 ‘최대 7만원+보장’, SSG ‘7% 적립+티빙’ 차별화

수익성 부담·시너지 약화 우려…성패는 체감 혜택

이커머스 멤버십 전략이 하나의 통합 서비스에서 벗어나 플랫폼별 맞춤 구독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동일한 혜택으로 고객을 묶기보다, 각 서비스의 강점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기존 통합 멤버십을 접고 계열사별 독자 체제를 강화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던 ‘유니버스 클럽’이 종료 절차에 들어가면서, 플랫폼별 경쟁력 중심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G마켓은 30일 신규 적립형 유료 멤버십 ‘꼭’을 공개하고 사전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꼭 멤버십’은 월 2900원의 구독료로 전 상품 대상 최대 7만원 적립과 ‘캐시보장(차액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까지 스마일캐시가 적립되며, 월 적립액이 이용료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보전해주는 구조다.

구매가 없더라도 월 회비 수준의 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용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사전 가입 고객에게는 첫 달 무료 이용과 할인 쿠폰을 제공해 초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 같은 전략은 오픈마켓 구조에서 비롯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수 판매자가 참여하는 구조상 복잡한 할인 혜택보다 단순한 적립 중심 모델이 설계와 운영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SSG닷컴은 콘텐츠 결합형 멤버십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쓱세븐클럽’은 장보기 상품을 중심으로 결제 금액의 7%를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구조다.

여기에 월 1000원을 추가하면 티빙 이용이 가능한 ‘티빙형’ 멤버십을 도입해 쇼핑과 콘텐츠 소비를 동시에 묶었다. 프로야구 시즌과 맞물려 이용 시간을 늘리고 고객 이탈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두 플랫폼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G마켓은 실속형 적립 구조에 집중한 반면, SSG닷컴은 상품·배송·콘텐츠를 결합한 경험 중심 설계를 택했다.

오프라인 계열사들도 별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무료 멤버십 ‘신백멤버스’를 중심으로 VIP 혜택을 강화하고, 이마트는 앱 기반 적립과 테마형 클럽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경쟁 환경과 맞물린다. 쿠팡과 네이버가 각각 대규모 멤버십 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통합 멤버십만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세계는 플랫폼별 강점을 앞세워 고객을 나눠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다만 부담도 적지 않다. 적립 확대와 콘텐츠 제휴 비용이 늘어나면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통합 혜택이 줄어들면서 계열사 간 연계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고객 경험이 분절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멤버십은 단순 할인 수단이 아니라 고객을 붙잡는 핵심 장치”라며 “각 플랫폼이 얼마나 체감 혜택을 높일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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