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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세계, 美 리플렉션AI와 ‘250M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와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통사업과 결합한...

신세계, 美 리플렉션AI와 ‘250M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유통

신세계, 美 리플렉션AI와 ‘250M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김동욱 기자

배포일

2026-03-17 04:00

수정일 2026-03-17 04:01

정용진 회장·라스킨 CEO, 美 샌프란시스코서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MOU

미국 상무장관 동석…“AI 수출 프로그램 첫 협력 사례” 언급

엔비디아 GPU 기반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AI 커머스·클라우드 사업 확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와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통사업과 결합한 ‘AI 커머스’ 혁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6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최고경영자(CEO)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첫 번째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는 한국에 전력용량 250메가와트(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국내에 구축됐거나 계획된 AI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로, 단계적으로 전력 용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한 배경에는 핵심 설비인 GPU 확보가 있다. 리플렉션AI는 엔비디아로부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GPU를 공급받기로 했다.

리플렉션AI는 지난해 기업가치 약 80억 달러(약 12조원)를 인정받으며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약 3조원) 투자를 유치한 AI 스타트업이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 미샤 라스킨 CEO와 알파고 개발에 참여한 이오안니스 안톤글루 CTO 등 AI 전문가들이 2024년 설립했다.

특히 리플렉션AI는 ‘오픈 웨이트(Open-weight)’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는 폐쇄형 모델과 달리 사용자가 구조를 변경하고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어 데이터 주권 확보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와 리플렉션AI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맞춤형 AI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풀스택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용진 회장은 “AI는 산업과 경제, 인간의 삶 전반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데이터센터 협업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각 국가가 자국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킨 CEO는 “한국은 세계적인 IT 강국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라며 “신세계와 함께 한국이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AI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AI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통사업과의 결합을 통해 ‘AI 커머스’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오랜 유통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고객 접점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결제·배송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쇼핑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또 재고 관리와 물류 운영 등 리테일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차세대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연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향후 관련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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