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예총 산하 7개 협회 참여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풍성
해외 예술인과 문화교류까지
지역-세계 잇는 축제로 발돋움
한국예총 경주지회가 주최·주관한 ‘2026 신라예술제’가 지난 3~4일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아트 시그널 in 경주’를 주제로 열렸다. 지난 4일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열린 폐막식 모습.
제53회 신라문화제가 공연과 전시, 체험에 국제문화교류를 더하며 신라의 역사·문화를 현대적으로 알리는 종합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예총 경주지회가 주최·주관한 ‘2026 신라예술제’가 지난 3~4일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아트 시그널 in 경주’를 주제로 열렸다.
8일 한국예총 경주지회에 따르면 경주예총 산하 문인·미술·음악·연극·사진작가·국악·연예예술인협회 등 7개 협회가 참여해 분야별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문학 체험과 미술·사진 전시, 신라유물 채색, 악기 체험을 비롯해 클래식·국악 공연, 창작 뮤지컬, 대중음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계림학생미술대회와 청년예술인 공연도 마련돼 세대 간 예술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 예술로 풀어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신라 세시풍속에서 유래한 가배놀이와 처용무 체험, 화평서제와 셔블향연의 밤 등을 통해 신라문화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렸다.
국제문화교류도 펼쳐졌다. 중국 선전시와 이창시 공연단이 친선공연에 참여해 경주 지역예술인들과 무대를 함께하며 지역과 해외 예술인 간 교류를 확대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창작 뮤지컬 ‘트롯 뮤지컬: 황리단 연가’에 이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강강술래와 드론쇼가 펼쳐졌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도 강강술래에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신라예술제는 개별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공연·전시·체험·의례·국제교류를 하나의 축제로 묶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7개 협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라의 역사문화와 현대 예술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종합예술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영조 한국예총 경주지회장은 “7개 협회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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