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본부 이상직 부사장·전환석 전무 승진…관리본부장 한재성 전무도 체급 올려
SLi 퀀텀 성장 2호 펀드 투자금 소진율 60%↑…연내 신규 펀드레이징 예정
원펀드 전략으로 굵직한 투자 회수 성과를 써내려가는 SL인베스트먼트가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의 무게감을 더했다. 펀드 의무 투자 소진율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는 본격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는 투자본부와 관리본부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투자본부에서는 이상직 전무가 부사장으로, 전환석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과 전 전무는 SL인베스트먼트의 주력 벤처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 및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심사역들이다. 관리본부를 이끄는 한재성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사진설명 : 이상직 부사장(좌), 전환석 전무(가운데), 한재성 전무(우), SL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현대기술투자, 마젤란기술투자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SL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안트로젠, JLK인스펙션 등 굵직한 바이오 투자를 주도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4년 '벤처캐피탈 송년의 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 전무는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테크노 MBA를 수료했다. 한화케미칼을 거쳐 2011년부터 SL인베스트먼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플랫폼과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왔으며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직방, 달바글로벌 등이 꼽힌다. 2019년에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Korea VC Awards'에서 최우수 심사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전무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삼성전자, 삼성SDS, 스위스포트코리아(Swissport Korea) 등을 거쳐 2023년 SL인베스트먼트 관리본부에 합류했다. 최근 운용자산(AUM) 규모가 커지며 펀드레이징, 유한책임출자자(LP) 관리, 자금 집행, 리스크 대응 등 관리본부의 역할과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인사로 진용을 가다듬은 SL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펀드레이징 기지개를 켠다. SL인베스트먼트가 마지막으로 결성한 펀드는 지난 2022년 1350억원 규모의 'SLi 퀀텀 성장 2호 펀드'다. 이승헌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이 부사장, 전 전무, 최용규 부장 등이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주요 LP로 참여한 이 펀드는 최근 소진율 60%를 넘기며 신규 펀드레이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펀드의 회수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2017년 국민연금 출자로 결성한 960억원 규모 'SLi 퀀텀 성장 펀드'에는 ▲안트로젠 ▲오스테오닉 ▲램테크놀러지 ▲알비더블유(RBW) ▲알테오젠 ▲지아이셀 등 유망 포트폴리오가 담겨 있다. 특히 지난해 벤처캐피털 업계의 '잭팟' 사례로 꼽히는 달바글로벌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업계 평균을 웃도는 위탁운용사 출자(GP 커밋)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SLi 퀀텀 성장펀드'에 대한 GP 커밋은 150억원(15.62%)에 달해 향후 회수이익에 따른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SLi 퀀텀성장펀드 2호(10.86%) ▲SLi Next 이노베이션펀드(18.93%) ▲SLi Growth Accel II 투자펀드(33.33%) ▲ SLi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1호(20%) 등도 높은 GP커밋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SL인베스트먼트는 원펀드 전략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분산된 투자본부를 단일 체제로 통합해 유기적으로 운영한다"며 "우수한 투자 성과가 이번 임직원 승진 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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