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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팔란티어 파운드리, 판단을 설계하라

현업, IT, 데이터 조직이 각기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판단의 맥락이 사라지고, 그 결과 의사결정은 다시 개인의 직관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가 고착화된다는 지적이다. 이 책은 데이터 구조가 아무리 정교하게...

[신간] 팔란티어 파운드리, 판단을 설계하라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팔란티어 파운드리, 판단을 설계하라-데이터-판단-행동을 잇는 온톨로지 기반 운영체제의 설계 철학

이 책은 데이터 활용의 문제를 기술이 아닌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로 접근한다.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실제 판단은 여전히 개인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고든다.

사진=처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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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이미 다양한 국가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사용하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명성이나 사례를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핵심 플랫폼인 '팔란티어 파운드리(Palantir Foundry)'를 직접 다뤄보며, 실제 구현 과정에서 부딪힌 시행착오를 중심에 둔다.

기존 방식은 데이터를 모아서 잘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실제 현업에서는 그 데이터가 "그래서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결국 분석은 있어도 결정은 사람의 감에 의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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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강조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기존 데이터 시스템이 '데이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파운드리는 '이 데이터가 어떤 행동과 책임으로 이어지는가'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수치 정보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지 않으며, 특정 상황과 책임 주체, 그리고 후속 행동까지 연결될 때 비로소 운영의 언어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데이터가 아니라 해석과 번역의 구조에 있다. 현업, IT, 데이터 조직이 각기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판단의 맥락이 사라지고, 그 결과 의사결정은 다시 개인의 직관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가 고착화된다는 지적이다.

이 책은 데이터 구조가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되더라도, 조직의 운영 방식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실질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데이터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그래서 기술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의사결정 구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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