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지음/ 동아시아/ 320쪽/ 1만8천원
빠르게 변하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인공지능과 기술 변화 속에서 지금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이며,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끝내 남는 것은 무엇일까.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인간과 사회, 우주를 관통하는 ‘변하지 않을 진실’을 묻는 책이 나왔다.
책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을 찾는 데 주목한다. “무엇이 바뀔지보다 무엇이 바뀌지 않을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제의식 아래 기술과 제도가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변하지 않는 원리와 인간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자연법칙과 인간 본성, 인간 안의 욕망과 편향, 미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역사, 그리고 끊임없이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내는 인간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회와 문명을 들여다본다. 변화가 거듭돼도 인간을 움직이는 감정과 욕망, 자연의 기본 원리, 역사 속 반복되는 구조는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시각으로 책을 관통한다.
특히 기술 변화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정 기술이나 프로그램을 익히는 데 몰두하기보다 시간이 흘러도 유효한 사고방식과 원리를 이해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몇 년 뒤 사라질 수 있는 기술보다 오래 지속될 원리를 익히는 일이 미래 준비의 출발점이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책은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 가운데 하나인 에너지 보존 법칙처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형태만 바뀔 뿐 사라지지 않는 원리가 존재하듯 인간 사회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 구조와 본성이 있다는 것에 집중한다. 미래 예측이 어려운 카오스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물리량을 먼저 찾듯 변화의 시대일수록 먼저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과학 교양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사회, 역사와 인간 이해의 문제까지 질문을 확장한다. 유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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