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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황분석] 종전 기대 꺾인 증시…코스피 4%대 급락, 방산만 버텼다

삼성전자는 5.9%, SK하이닉스는 7.1% 각각 밀렸고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18.2% 급락하는 등 헬스케어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방산주는 예외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각각 6%대 상승세를...

[시황분석] 종전 기대 꺾인 증시…코스피 4%대 급락, 방산만 버텼다

트럼프 연설 이후 전쟁 장기화 우려 재점화

삼성전자·하이닉스 급락…방산·에너지 관련주는 강세

미 휴장 앞둔 경계심…당분간 저베타·방어주 중심 대응

2일 장 마감 직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딜링룸.

[서울 = 경인방송] 국내 증시가 오늘(2일) 지정학 리스크에 다시 크게 흔들렸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 내린 5234.05, 코스닥은 5.36% 하락한 1056.34에 마감했습니다.

간밤까지만 해도 이란 새 정권의 휴전 요청 가능성과 종전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듯했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평화 메시지는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3주간 전쟁 지속 가능성과 협상 불발 시 전력시설 타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중 원·달러 환율은 1천523원까지 치솟고 WTI도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서며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대형주 전반은 투매 양상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5.9%, SK하이닉스는 7.1% 각각 밀렸고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18.2% 급락하는 등 헬스케어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방산주는 예외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각각 6%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무기 수출 확대 기대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NATO 탈퇴 발언이 유럽 국방비 증액 기대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에너지 위기 국면에서 2차전지, 해운, 석유 관련 종목까지 강세를 보이며 시장 내 자금이 철저히 방어적·테마성 업종으로 쏠리는 흐름도 확인됐습니다.

시장 불안은 당장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이 성금요일 휴장을 앞둔 가운데 과거 주말 사이 군사 행동이 잦았다는 점이 추가 경계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수급 이탈을 이어갔고 현·선물 전반에서 리스크오프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당장 이란 석유시설 직접 공격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지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압박 시나리오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둔 보수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입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종전 기대가 꺾이면서 전쟁 프라이싱이 재차 강화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저베타와 방어주 중심 대응이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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