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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지트로닉스, 차세대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상용화 박차

검사 장비의 테크윙과 후공정 테스트의 에이엘티, 디스플레이 구동 칩의 LX세미콘이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 역시 1.47% 상승한 20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속 인터페이스의 퀄리타스반도체와 터치 칩의 지니틱스...

시지트로닉스, 차세대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상용화 박차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연산의 핵심인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온디바이스 AI 확산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10일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 설계를 강화하며 국내 디자인하우스와 팹리스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자, 관련 종목들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시스템반도체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와 달리 연산과 제어를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만큼, AI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마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시지트로닉스와 세미파이브다. 각각 화합물 반도체와 디자인하우스 역량이 부각되며 나란히 29.96% 상승한 7330원, 29.88% 상승한 3만 13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시지트로닉스가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IDM)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는 실리콘 소재 기반의 광소자 및 개별소자 설계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한 전문 기업이다.

현재 시지트로닉스는 정전기 방지(ESD) 소자를 비롯해 파워 및 센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산업 전반에 공급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질화갈륨(GaN) 소재를 활용한 전력반도체와 RF(무선주파수) 소자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질화갈륨은 기존 실리콘 대비 전력 효율이 높고 열에 강해 전기차와 통신 장비 시장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분야다.

경쟁력의 핵심은 독자적인 에피(Epi) 공정 기술을 적용한 ‘멀티 프로젝트 팹(Multi-project FAB)’에 있다.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특화 소자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술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첨단 패키징 강자인 네패스는 15.14% 상승한 2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차량용 반도체 전문 넥스트칩 역시 14.18% 상승한 447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나타낸다.

후공정 및 테스트 분야의 강세도 뚜렷하다.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인 디아이와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 전문 큐알티가 상승 흐름을 탔다. 패키징 테스트의 네패스아크와 보안 칩 전문 아이씨티케이, 차세대 통신 칩의 자람테크놀로지가 동반 강세다. 반도체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대장주인 하나마이크론과 소재 전문 켐트로스, 영상 보안 칩의 앤씨앤도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한다.

기술력 기반의 팹리스와 서비스 기업들도 약진 중이다. 오디오 칩 전문 아이언디바이스와 전력 반도체의 싸이닉솔루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텔레칩스가 빨간불을 켰다.

후공정 서비스의 LB세미콘과 리드프레임 강자 시그네틱스, 글로벌 대장주 SK하이닉스는 3.11% 상승한 102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디자인 서비스의 코아시아와 테스트 전문 두산테스나, 라이선스 비즈니스의 칩스앤미디어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가전 및 범용 반도체 분야도 활기를 띠고 있다. MCU 전문 어보브반도체와 패키징의 SFA반도체, 유통의 미래반도체가 오름세다. 로봇 제어의 케이알엠과 패키징 서비스 윈팩,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의 파두가 동반 강세다.

설계 자산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디자인하우스 에이디테크놀로지, 파운드리 강자 DB하이텍도 상승 중이다.

공정 장비와 센서 분야도 훈풍이 불고 있다. 검사 장비의 테크윙과 후공정 테스트의 에이엘티, 디스플레이 구동 칩의 LX세미콘이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 역시 1.47% 상승한 20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속 인터페이스의 퀄리타스반도체와 터치 칩의 지니틱스, FPGA 전문 매커스, 디자인 서비스의 알파칩스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검사 및 특화 설계 종목들도 힘을 보탠다. 3D 검사 장비의 고영과 무선 통신 칩의 아이앤씨, 모션 제어의 아진엑스텍, 햅틱 드라이버의 동운아나텍이 상승 중이다. 테스트 하우스인 아이텍과 디스플레이 칩의 아나패스, 전력 반도체의 엠디바이스, 디자인 서비스의 에이직랜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내 순환매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솔루션의 라닉스와 장비 대장주 한미반도체가 내림세다.

디자인하우스 가온칩스와 전공정 장비의 피에스케이, 테스트 소켓 강자 리노공업 역시 하락 중이다. 마이크로 LED 구동 칩의 사피엔반도체와 블랭크마스크 전문 에스앤에스텍, 센서 전문 오디텍도 하락 흐름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하락은 업황의 문제라기보다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관점에서 시스템반도체는 AI 산업의 실질적인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가 범용 제품 중심이라면, 시스템반도체는 고객사별 맞춤형 설계가 핵심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생태계인 '세이프(SAFE)' 파트너사들이나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가 깊은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스템반도체가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AI 산업이 성숙해질수록 더 빠르고 효율적인 맞춤형 칩에 대한 수요는 폭발할 것"이라며 "단순히 반도체를 만드는 것을 넘어, 칩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디자인하우스와 지적재산권(IP) 보유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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