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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장금리 급등에 방어주 매력↑...은행주 다시 '관심'

이는 천문학적인 차입금으로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시장 환경이어서 주식 시장이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금리 급등은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시장금리 급등에 방어주 매력↑...은행주 다시 '관심'

최근 시장금리 급등으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2일 4%를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져 18일에는 4.24%를 기록했다.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1월 이래 2년 6개월만이다.

시장금리 상승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글로벌 채권 바로미터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5%를 돌파한 후 고공 행진 중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2.7%대로 올라서며 1997년 이래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발작' 수준으로 금리가 급등한 원인은 영국이 제공했다. 이달 초 집권 노동당의 지방선거 참패가 급진적 좌파 정책 도입 우려로 이어지면서 영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2일 5.1%를 돌파하며 1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래 가장 높은 3.8%를 기록한 것. 정책 금리보다 높은 물가지수 발표에 시장금리가 급등하며 출렁였다.

중동전쟁 발발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시장금리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전쟁 장기화 우려 확산, 유가 및 물가 상승의 현실화 등으로 기존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지는 분위기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결국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천문학적인 차입금으로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시장 환경이어서 주식 시장이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금리 급등은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은행주에겐 유리한 환경이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가 멈춘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으로는 올해 3년 만에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하반기 은행산업 전망' 리포트에서 "미국 FOMC에서의 매파 분위기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성장률 전망 등을 감안할 때 금리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가 25bp 상승한다고 가정시 이후 1년간 은행 NIM은 평균 약 2.5bp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이슈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은행의 순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지수의 단기 급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은행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는 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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