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 귀국 후 첫 행보로 마포 네트워크 현장 방문…'안전 경영' 천명
"안전 투자는 기업 이익 떠난 필수 투자…조직 문화로 정착돼야"
품질·보안 등 '기본기 강화' 행보 가속화…고객센터 등 현장 소통 확대
LG유플러스 홍범식 CEO(사장)가 서울 마포구 네트워크 점검 현장을 방문해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조했다. 홍범식 CEO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통신 설비 점검 현장에서 버킷 차량에 탑승, 5m 높이의 광접속함체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사장)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통신 서비스의 근간인 네트워크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글로벌 AI(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통신 설비 점검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참석 이후 첫 공식 현장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홍 사장은 전봇대와 건물 외벽 등 고소(高所) 작업을 위한 버킷 차량에 직접 탑승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상 5m 높이에 위치한 광접속함체를 직접 점검하며 작업자들과 소통했다. 홍 사장은 "숫자로 생각하는 5m와 직접 차량에 탑승해 체감하는 5m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현장 구성원들의 작업 환경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꼈고,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재작년 대비 지난해 안전사고가 크게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지만, 내 욕심은 이 숫자를 '0건'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장 점검을 마친 홍 사장은 실질적인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도 직접 제안했다. 특히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체공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홍 사장은 "공정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시간을 최적화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일하기 쉬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점검 절차 개선을 주문했다.
이어진 수도권 인프라 담당 구성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안전 우선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홍 사장은 "안전 관련 비용은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업의 이익 여부를 떠나 안전에 대한 투자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훗날 '재임 기간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매출을 올린 것보다 훨씬 자랑스러울 것 같다"며 안전이 조직 전체의 문화로 뿌리내려야 함을 강조했다.
홍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기본기 경영'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지난해 취임 후 첫 현장 경영지로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한 바 있으며, MWC26 현장에서도 "AI 인프라 경쟁 못지않게 보안, 품질, 안전 등 기본기와 고객 가치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마포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현장뿐만 아니라 고객센터 등 다양한 접점을 홍 사장이 직접 찾아 구성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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