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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간이 빚은 다채로운 심연의 풍경

정순이 작가는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고 본다. 정 작가의 시간에 대한 개념은 흘러가는 물에 비유될 수 있다. 물은 흐르고 흘러 궁극의 어느 지점, 즉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풍경과 형상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빚은 다채로운 심연의 풍경

시간이 빚은 다채로운 심연의 풍경

정순이 작가 ‘시간으로의 여행’전 9월12일까지 예술의거리 광주화랑

2026년 08월 26일(수) 14:10

‘시간으로의 여행’

정순이 작가는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고 본다. 정 작가의 시간에 대한 개념은 흘러가는 물에 비유될 수 있다. 물은 흐르고 흘러 궁극의 어느 지점, 즉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풍경과 형상을 만들어낸다.

정 작가의 전시가 오는 9월 12일까지 동구 예술의거리 광주화랑에서 열린다.

지난 20일부터 ‘시간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2026 ART STREET FAIR 거리를 전시하다’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됐다.

오랜 시간 시간의 추상을 사유하고 이를 회화적 언어로 탐색해 온 작가는 이번에는 좀더 깊어진 시각과 색감으로 시간이 빚어낸 이미지를 소환한다.

‘시간으로의 여행’

정 작가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에서 전시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4년 광주에서 전시를 연 이후 2년 만에 갖는 작품전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과 신비로운 이미지가 눈길을 붙든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 한켠이 편안해진다. ‘시간으로의 여행’이라는 동일한 제목은 작품들은 주요 색감인 청색이 전체 분위기와 주제를 조율한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구현한 시간이 빚은 다채로운 심연의 풍경을 감상하며 한편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떠올릴 수 있다.

작가는 “푸른색은 특정한 하늘이나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 가장 고요하게 머무는 시간의 색”이라며 “화면 위에 남겨진 풍경들은 서로 다른 시간들이 만나고 겹쳐지며 만들어진 시간의 풍경”이라고 말한다.

한편 정 작가는 조선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다. 뉴욕아트엑스포 등 다수의 아트페어, 독일 가치갤러리 등 다수의 초대전에 참여했다. 광주전남여성작가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 여성미술교류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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