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셸 스틸(오른쪽에서 두번째) 주한미대사와 제이비어 브런슨(오른쪽에서 네번째) 한미연합사령관이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나왔다.
스틸 대사와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한미추모사업회가 한미 우호 증진과 참전용사 추모를 위해 마련한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두 사람의 배우자와 한미 양국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예배 후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환담하며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양국 간 우호 증진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목사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소중한 동맹”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양국이 굳건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협력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국교회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한미 양국의 우호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이날 예배에서 교회와의 개인적인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한경직 목사님이 내려와 영락교회를 세우셨을 때 저희 가족이 함께 다니던 교회에서 시작했고, 지금도 그 교회를 다니고 있다”며 “오늘 이곳에 와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 아래 모든 일을 마치고 제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참석자들에게 기도를 당부했다. 이날이 남편과의 결혼 45주년이라는 사실도 언급하며 가족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참석자들을 축복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은 늘 같을 것”이라며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행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영원한 평안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곤 한국전 참전용사 한미추모사업회 운영위원장, 김영배 국회의원,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것이 한미 양국의 미래 세대에도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앞으로도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보훈의 가치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