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88조 투자 계획 발표
4개 브랜드 집중, 차세대 기술 개발 확대
지역별 차별 전략, APAC서는 수익성 4~6% 확보
스텔란티스 패스트레인 [사진=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가 실적 반등을 위한 새로운 장기 전략에 돌입한다.
스텔란티스는 2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FaSTLAne 2030(이하 패스트레인)’을 발표했다.
패스트레인은 산하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시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600억유로, 약 88조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고도화 ▲플랫폼·파워트레인·기술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생산 거점 최적화 ▲실행력 강화 ▲지역 조직 권한 강화 등 6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 글로벌 브랜드로 4개를 선정했다. 지프와 램, 푸조와 피아트 등이다. 글로벌 자산 중 70%를 우선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브랜드는 성과를 공유하고, DS와 란치아는 각각 시트로엥과 피아트 산하로 특화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마세라티는 E세그먼트 신차 2종을 추가하며 럭셔리 브랜드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12월 모데나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29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연장전기차 15종, 그리고 하이브리드차 24종과 내연기관 39종 등 60종을 투입한다.
스텔란티스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R&D 투자 중 40%를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에 집중 투자, 2030년에는 신규 아키텍처인 STLA One 등 3개 플랫폼으로 50% 이상을 채울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인 브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인포테인먼트 및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드라이브도 개발한다. 시장 도입 시기는 2027년, 2030년에는 최소 1개를 35% 이상 신차에 적용한다.
스텔란티스는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중국 립모터와 구매 공급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둥펑을 통해 푸조와 지프를 생산한다. 새 합작법인으로 유통과 엔지니어링까지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타타와 재규어랜드로버(JLR)와도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그 밖에 배터리와 테크기업도 주요 협력 대상으로 보고, 신차 개발 기간을 40개월에서 24개월까지 대폭 단축한다는 목표다.
지역별 효율성도 높인다. 유럽에서 생산 역량을 감축함과 동시에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높여 비용을 절감하고, 북미에서는 의사 결정 권한을 확대해 신차를 대거 내놔 매출 25% 성장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은 현지 자산을 경량화하는 모델을 구축해 수익성에 집중한다.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스텔란티스 CEO는 “패스트레인 2030은 지난 수개월간의 치밀한 분석을 거쳐 설계된 장기 수익성 성장 전략”이라며, “고객을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고 ‘사람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세상을 움직인다’는 스텔란티스의 목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