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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타트업과 함께 크는 금융그룹…생산적 금융 '잰걸음'

이 서비스는 빅테크플러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입됐다. 국민은행의 'KB AI금융비서', KB국민카드의 '자산수명 계산기'도 KB스타터스 참여 기업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같은 해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스타트업과 함께 크는 금융그룹…생산적 금융 '잰걸음'

▲(왼쪽부터)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사진=각 사

금융그룹들이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전 계열사의 자본과 역량을 결집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끌며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혁신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모두 스타트업 육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전용 업무 공간 △전문가 컨설팅(세무·회계·법률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 유치 등을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금융그룹 4곳의 자료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이들이 스타트업에 직·간접(투자 연계)적으로 투자한 돈은 1조원을 넘어선다. 또 발굴·지원한 기업도 약 1400개에 달한다.

2015년 출범한 KB금융그룹의 'KB스타터스'는 이달 총 45개사의 참여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KB금융은 KB스타터스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발굴부터 협업과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지원 체계 전반을 강화해 왔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에서 제공하는 '전세안전진단' 서비스가 대표적인 성과다. 이 서비스는 빅테크플러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입됐다. 국민은행의 'KB AI금융비서', KB국민카드의 '자산수명 계산기'도 KB스타터스 참여 기업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같은 해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퓨처스랩'도 최근 스타트업 46개사를 선발했다. 신한 퓨처스랩의 특징은 참여 목표에 따라 협업·육성 두 가지 트랙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협업 트랙은 신한금융 계열사와 협업 연계·공동 사업화 추진을 목표로 한다. 육성 트랙은 투자 연계·외형 성장 등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것으로,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내·외부 벤처캐피탈 대상 기업설명회(IR)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준다.

누적 이용자 수가 300만명에 달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와 최근 일본까지 서비스를 확장한 외환·결제 플랫폼 '트래블월렛'도 신한 퓨처스랩 출신이다.

2016년부터 '디노랩'을 운영하는 우리금융그룹은 지역 균형 발전에 중점을 뒀다. 경남부터 충북, 부산, 전북까지 금융그룹 중 지방 스타트업 지원 거점을 가장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디노랩은 충청권 소재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했다. 우리금융은 디노랩 충북센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정책과 연계한 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같은 달 결성한 200억원 규모의 '디노랩 3호 펀드'로 선정 기업에 대한 투자와 후속 지원도 이어간다.

금융그룹들이 이처럼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는 건 금융사로서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혁신 잠재력을 갖춘 초기 기업들에 투자하는 만큼, 미래 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들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하나원큐 애자일랩' 참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하고, '기술 상용화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하나금융이 2015년부터 하나은행을 주축으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은행 서비스에 스타트업의 디지털 역량을 접목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스타트업은 금융권 데이터로 기술 실증을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은행은 이들로부터 맞춤형 솔루션을 확보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기술 기반 혁신 기업이 자금조달의 어려움 없이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목표"라며 "내부에서도 성장 지원 체계를 강화해 국가대표급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원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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