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 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서 발생
“공정 전 영역서 차별화 가치 창출할 것”
반도체 기반 AI 시대 도래 ‘기준’ 제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모델도 강화
AI 혁신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다. 건설산업은 현장 중심으로 스마트기술과 AI를 통한 안전체계 구축이 절실한 분야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건설업계는 AI 기반 스마트건설을 현장 관리 체계에 적극적으로 도입, 근로자의 안전과 현장 무재해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뉴스투데이는 건설사들의 미래로 나아가는 대전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모범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분석실. [사진=SK에코플랜트]
[이뉴스투데이 신지원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사업 구조를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제조시설(FAB)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소재, 산업용 가스, 리사이클링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밸류체인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창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4년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반도체 핵심 소재 기업을 잇따라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소재·식각가스·전구체·산업가스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확보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1916억원,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약 70%가 AI 인프라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의 각 자회사 역시 공정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의 포토소재와 SK레조낙의 식각가스는 미세회로 구현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고, SK트리켐은 박막 증착 공정의 품질을 좌우하는 전구체를 생산한다. SK에어플러스는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뒷받침하는 산업·특수가스를 담당한다.
지난해 이 부문의 매출액은 3856억원, 영업이익은 7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편입된 4개 자회사의 실적이 1개월분 가량만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개선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제고했다. SK에코플랜트는 기계·전기·배관(MEP)이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설계·시공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가동 중단 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AI 데이터센터 특성상, 안정성과 시공 완성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인프라 전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소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 AI 데이터센터 구축
SK에코플랜트는 설계·조달·시공을 아우르는 통합 수행 역량을 통해 고성능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기반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종합반도체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성공을 보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FAB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원시설, 전력구, 용수, 도로 단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 분야의 절대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연료전지를 통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분산전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도심 내 주유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연료전지 실증사업 3개소를 준공 및 운전함으로써 도심형 분산발전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로 대용량 분산전원의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경제성 있는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다.
SK트리켐 분석실. [사진=SK에코플랜트]
◇ 조직 개편 단행···“미래성장 기반 다지기”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2월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AI 분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제고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기존 하이테크사업 외에 AI 분야 EPC사업 수행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 솔루션 사업’ 조직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건축·토목·플랜트 등 EPC를 수행하는 솔루션사업 조직과 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담당하는 에너지사업 조직을 통합한다. 또한 사장 직속으로 AI 혁신담당 조직을 별도 편제해 AI 전략 구축 및 전사 변화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기조 아래 조직개편을 단행,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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