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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닉픽인베, 300억 K뷰티 펀드 추진...'제2의 휴젤' 찾는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300억원 규모 K뷰티 초기 투자 펀드 결성에 나선다. 휴젤 출신 운용진을 앞세워 미용의료 스타트업 투자 보폭을 넓히는 구상이다.

스닉픽인베, 300억 K뷰티 펀드 추진...'제2의 휴젤' 찾는다

(AI로 제작한 이미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300억원 규모 K뷰티 초기 투자 펀드 결성에 나선다. 휴젤 출신 운용진을 앞세워 미용의료 스타트업 투자 보폭을 넓히는 구상이다.

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2026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창업초기 일반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선정에 따라 ‘스닉픽 차세대 K뷰티 스타트업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결성 목표액은 300억원이다. 출자 구조는 한국모태펀드 150억원, 금융기관·일반기업 등 외부 LP 90억원, 스닉픽인베스트먼트의 GP커밋(운용사출자금) 60억원으로 구성됐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전체 목표 결성액의 20%를 직접 책임지는 셈이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높은 GP커밋 비율을 운용사와 출자자 간 이해관계 정렬 차원으로 보고 있다. 김도현 스닉픽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운용사가 자기자본을 함께 투입해야 투자 선별과 육성, 회수 과정에서도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K뷰티 분야 창업초기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업력 3년 이내 또는 매출 20억원 미만 기업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구조다. 존속기간은 결성일로부터 10년, 투자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K뷰티를 화장품 중심 소비재보다 넓은 미용의료 투자 섹터로 보고 있다. 투자 대상은 미용주사, 미용기기, 코스메틱 등이다. 신규 소재와 기전, 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세대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초기 스타트업을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진의 산업 경험도 이번 펀드의 주요 차별화 포인트다. 김도현 스닉픽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UCLA MBA를 거쳐 휴젤 CSO, 삼성바이오에피스, A.T.커니,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쳤다. 이창진 파트너는 서울대 분자생물학과와 분자면역학 박사 출신으로 휴젤 CTO를 지냈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휴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과 미용바이오 분야 네트워크를 투자·육성 역량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병원 임상교수와 미용병원 네트워크 등 자문그룹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업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수 전략은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미용바이오 분야가 다른 바이오 투자 영역보다 M&A가 활발해 회수 유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미용바이오 분야 M&A 사례를 보면 ▲휴젤(멀티플 22배) ▲클래시스(25배) ▲루트로닉(20배) ▲코스알엑스(18배) ▲제이시스메디칼(21배) 등 주요 M&A 사례에서도 높은 회수 성과가 확인됐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IPO 중심 회수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미용바이오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IPO 문턱이 높아질 경우 회수 경로가 막히기 쉽지만, 미용바이오 분야는 글로벌 뷰티 기업과 사모펀드(PEF)의 인수 수요가 존재해 상대적으로 회수 선택지가 넓다는 설명이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의 기존 회수 성과도 눈에 띈다. 최근 회수 포트폴리오로는 코어라인소프트, 셀비온, 프로티나 등이 있다. 회수 성과로 코어라인소프트 7배, 셀비온 2.8배, 프로티나 4.4배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번 펀드는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일부 섹터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 속에서,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회수 사례가 누적된 미용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가 계획대로 결성되면 누적 운용자산(AUM)은 8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난다. 이번 조합은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후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편 기존 최대 블라인드펀드는 200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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