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웃고 여수 울었다…전남광주 집값 ‘동상이몽’
9월 매매 0.11% 올라 세달째 상승…전달보다 상승폭은 축소
순천·나주 껑충 뛴 반면 여수·광양 하락…전·월세도 동반 상승
2026년 10월 15일(목) 17:40
9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남광주 주택 매매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9월 들어 전세와 월세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순천과 나주 등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여수와 광양은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 차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광주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전남광주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7월 0.10% 상승한 데 이어 8월 0.13%, 9월 0.11% 등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8월보다 상승 폭은 0.02%p 축소됐지만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특히 전남광주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상승률(0.02%)을 웃돌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0.3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방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보합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순천시가 0.68% 상승해 전남광주에서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나주시도 0.27% 올랐다. 반면 여수시는 0.25%, 광양시는 0.15% 각각 하락했다.
같은 전남광주 권역에서도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지역과 하락하는 지역이 엇갈리면서 지역별 격차가 확인됐다. 이같은 흐름은 전국 주택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0% 올라 전국 평균(0.30%)을 웃돌았으며 서울은 0.84%, 경기는 0.63% 상승했다. 반면 인천은 0.11% 하락하며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지방 주요 지역의 경우 울산은 0.22%, 전북은 0.16%, 대전은 0.14% 각각 상승했다. 대구는 보합을 기록했고 부산과 제주는 각각 0.05%, 0.21% 하락했다.
전남광주 전세시장도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전남광주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 전남광주 전세가격은 7월 0.03% 상승했다가 8월 0.01% 하락했고 9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 상승 폭은 매매가격에 비해 작았다. 전국 전세가격이 0.34%, 수도권이 0.60%, 서울이 0.74%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전남광주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지방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로 집계됐다. 세종은 0.31%, 울산은 0.31% 상승했다.
월세시장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전남광주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전남광주 월세는 전국 평균(0.39%)과 지방 평균(0.13%)보다 상승 폭이 작았다. 같은 기간 서울은 0.82%, 경기는 0.58%, 인천은 0.54% 각각 상승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월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남광주에서는 광양시의 월세가 0.39% 상승한 반면 여수시는 0.30%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주택시장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하향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대단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전·월세시장에서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해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