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금종 기자] 우리나라 2분기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0% 내외 증가한 2천3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가 제시됐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26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 보고서는 올해 2분기 수출은 작년 동기(1천751억달러)보다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수출국 경기의 완만한 흐름과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승 등에 따라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전쟁 종전협상 지연과 원유 수급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의 불투명성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석유화학 등 비IT 품목의 수출이 둔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수출 품목간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수출기업들은 대외 변수에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이 50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중동전쟁의 영향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3.5%가 부정적 영향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69.6%)이 가장 많았으며, 물류 및 운송 차질(57.4%),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32.8%)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반도체의 압도적인 견인력으로 인해 전체 수출의 우상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중동 전쟁 종전 협상 지연, 원유 수급 불확실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비(非)IT 품목 수출 둔화 속에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품목 간 디커플링 현상은 심화하겠지만, 반도체의 견인력으로 전체 수출의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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