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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 돌아와 영광" 90분 뛴 고승범의 믿음 "이정효 감독님은 정답을 준...

감독님한테 카카오톡 메시지를 처음 많이 받았다. 개인적인 내용은 처음인데 정말 필요한 내용만 담겨 있었다. 직접 이야기하니 친밀함도 생기고, 신선함도 크다. 직접 피드백을 받다 보니 이해도 더 잘 되고 흡수력도...

"수원 돌아와 영광" 90분 뛴 고승범의 믿음 "이정효 감독님은 정답을 준...

고승범(32)이 다시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수원 삼성은 2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생팀 용인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분 나온 페신의 헤더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수원은 1995년 창단 이래 최초로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절대 1강'의 면모를 입증했다. 비록 2부리그에서 쓴 기록이긴 하지만, 현재 수원의 기세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지표다.

수원이 5연승을 달린 것 자체가 2017년 7월 이후 약 9년 만의 쾌거다. 또한 이날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수원은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승점 15로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고승범도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한 뒤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는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넓은 지역을 누비며 전방 압박과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신진호의 무릎에 허리 부근을 가격당하는 등 부상이 우려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별탈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고승범은 "괜찮다. 어떻게 이렇게 맞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갑작스럽게 맞았다. 놀랐지만, 괜찮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 이하 고승범과 일문일답.

- 2년 만에 수원으로 돌아온 느낌은.

워낙 오래 있던 팀이다. 수원 생활이 모든 면에서 자연스럽다. 다시 돌아온 것 자체가 영광이다. 돌아왔지만, 마음은 그대로다.

- 울산에서 아쉬운 마지막을 맞았다. 이제 치유되는 느낌인가.

울산 생활은 행복했다. 좋은 동료들, 사람들과 함께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언급하기는 좀 그렇다.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모두 좋았다.

- 이정효 감독이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라며 더 많은 걸 기대했다.

몸 상태나 적응도는 아직 부족하다. 이정효 감독님이 원하시는 기준에 있어서도 그렇다. 감독님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개인 메시지로 길고 세세하게 보내주시기도 한다. 그렇게 도와주는데 내가 안 할 이유가 있겠는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 이정효 감독은 확실히 다른가.

감독님한테 카카오톡 메시지를 처음 많이 받았다. 개인적인 내용은 처음인데 정말 필요한 내용만 담겨 있었다. 직접 이야기하니 친밀함도 생기고, 신선함도 크다. 직접 피드백을 받다 보니 이해도 더 잘 되고 흡수력도 빠른 거 같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감독님들과는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다. 준비 과정은 그냥 완벽하다. 결국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은 정답을 주신다. 선수들이 그 답을 경기장에서 해내기만 하면 된다.

- 수원으로 돌아온 뒤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음. 아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없어진 게 가장 크다. 3년 정도 없었는데 그때 있던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다.

- 앞으로 만날 팀들이 오늘 용인보다 더 거칠게 나올 수 있는데.

가장 큰 숙제다. 알고 있으니 해결하고 풀어 나가야 한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세세하게 잘 준비해 주신다. 피드백을 잘 듣고 있다. 거친 플레이는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일이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왜 하사 맞고 시작하는지 묻는다. 먼저 때리고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하기도 한다. 다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다.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부분까지도 우리가 통제하고 압도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

- 5연승 중인데 선수들 분위기는 어떤가. 연승 기록이 신경 쓰이는지.

연승을 하는 건 좋지만, 이겼다고 마냥 좋아하지는 않는다. 승리 속에서도 피드백을 받을 부분이 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신다. 그러다 보니 연승에 대한 생각은 크지 않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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