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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가뭄’ 목마른데… 올 상반기 정부 공공주택 공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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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7 12면
국민주택 공고 48건 중 9건 불과
공공주도 부동산 안정 노력에도
LH 사장 공백 길어져 느린 속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1.29. /연합뉴스
수도권 주택 공급가뭄 속 정부가 공공주도 공급을 늘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 경기도 공공주택 공급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올라온 국민 분양주택 입주자모집공고는 9건, 5천702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임대 후 분양전환, 사전청약 본청약 등을 제외한 일반공급 및 특별공급 물량은 3천768가구 수준이다.
국민주택 공급 건수와 물량은 2025년 상반기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1~6월 청약홈에 올라온 공공분양주택 모집공고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LH경기남·북부본부 합쳐 총 14건이다. 이중 대다수가 사전청약 본청약 모집공고로, 사전청약 물량을 뺀 일반공급 및 특별공급, 본청약 공급 물량은 4천592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주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LH, G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이다.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특징이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아닌 무주택자가 청약에 도전할 수 있는 주택이 전년동기에 비해 17.9%(824가구) 줄어든 셈이다.
경기도 전체 주택공급에서 공공이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청약홈에 올라온 모집공고는 총 47건이다. 여기서 국민주택 공고는 분양전환 후 잔여세대 공고를 포함해 14건으로 전체 주택 공급에서 29.8%를 차지했다. 올해는 48건 중 9건으로 18.8% 수준에 그친다.
현 정부의 주택 공급 시그널은 명확하다. 앞서 정부는 1·29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최근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내 12개 규제지역에 비아파트 신축매입임대 6만6천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공공이 주도하는 계획이다.
이처럼 공공의 역할이 커졌지만 LH 사장 공백이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공급 속도가 좀처럼 붙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LH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LH 남부지역본부에서는 6천325가구, 북부지역본부에서는 3천876가구의 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임대주택 공급은 전년을 상회했다. 국토교통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를 보면 지난 4월 경기도 누계 기준 임대주택은 2천310가구가 공급됐다. 전년동기(266가구) 대비 768.4%(2천44가구) 늘어났다. 고물가 장기화 및 주거비 상승에 따른 주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된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게 올해 LH 경기남·북부본부의 청사진이었던 만큼 임대주택 공급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임대주택을 1만5천가구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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