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방 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할 핵심 카드로 ‘벤처투자 활성화’를 선택하고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경상북도가 유망 스타트업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
‘발굴-육성-투자’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순환 고리를 완성해 경북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만들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지방 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할 핵심 카드로 ‘벤처투자 활성화’를 선택하고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실제로 벤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29.8%에 이르러 일반 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G-star 밸리’ 인프라에 ‘1조 펀드’ 자본력 더한다
경북 창업 생태계의 심장은 포항과 경산, 구미를 잇는 ‘G-star 밸리’다.
비수도권 최대 인큐베이팅 공간인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필두로, 2026년 준공 예정인 ‘첨단제조 인큐베이팅 센터’, 2027년 ‘경산 임당유니콘파크’, 2029년 ‘구미 스타트업파크’가 잇따라 가세해 거대한 혁신 거점을 형성한다.
여기에 든든한 자금줄인 ‘경북 G-star 펀드’가 화력을 보탠다.
경상북도는 오는 2028년까지 5000억 원, 2034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포스코, 연구개발특구 등과 손잡고 46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지역 벤처 기업들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술력만 있으면 OK... 전주기 밀착 케어 나선다
경상북도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와 피칭데이를 통해 원석을 발굴하고, 삼성전자·포스코 등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빠른 성장을 돕는다.
현재까지 아기유니콘 14개사, TIPS 선정 73개사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제조 창업의 높은 벽을 낮추기 위해 내년 초 착공하는 ‘첨단제조 인큐베이팅 센터’는 시제품 양산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기업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이미 증명된 ‘경북의 저력’... 성공 사례 속출
경북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산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O사는 누적 8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2027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구미의 반도체 부품사 C사는 지난 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포항의 에너지 플랫폼 H사도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경상북도는 ‘대경권 엔젤투자허브’와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를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네트워킹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정부의 국가창업시대 기조에 발맞춰 1조 원 펀드 조성을 조기에 달성하고 수도권의 우수한 혁신 기업들을 경북으로 적극 유인하겠다”며 “참신한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경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운넷=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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