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성동훈 기자
유가가 상승하고 미국·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1일 원·달러 환율이 1519원을 넘어섰다. 주간거래 기준 연중 최고치다. 코스피도 3% 가까이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51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간거래 기준으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전날 야간거래에선 장중 1521.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화와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타격 우려와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기업 실적 둔화 전망이 확산된 데다 D램 현물 가격 하락, 반도체 수요 둔화 전망이 겹치면서 코스피도 부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간 지수를 견인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57% 하락한 17만원, SK하이닉스는 5.61% 하락한 8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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