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속보]北,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또 쏘아올려-합참

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문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들도 대거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현지에서...

[속보]北,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또 쏘아올려-합참

[파이낸셜뉴스]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비회원국중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초청된 나라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UAE가 APEC 회원국이 아님에도 아부다비의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자를 특별 초청했다. 또한 왕세자의 방한에 화답하기 위해 이 대통령은 APEC이 끝난 몇주 뒤 곧바로 UAE를 가장 먼저 국빈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문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들도 대거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현지에서 가졌다. 양국 간 에너지·인공지능(AI)·방산 협력과 탄탄한 외교적 유대관계를 맺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반년도 되지 않아서 양국간 외교성과는 뜻밖에 이란전쟁 와중에 빛을 내고 있다. 호르무즈 봉쇄로 인한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비상이 걸린 와중에 한국은 UAE로부터 240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최우선 공급받기로 약속 받았다. 덕분에 중동발 3차 오일쇼크 우려속에서 한국은 꽉 막혔던 에너지 공급의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이번 원유수급 외교작전은 청와대가 직접 나섰다. UAE는 원유 제공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 대피를 위한 전세기까지 중동 국가중 가장 먼저 제공했다.

위기 상황에서 외교력의 중요성은 이란 전쟁와중에 중동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중동 주요국가의 외교장관들에게 일일이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교민들의 대피 지원을 요청했다. 덕분에 사우디아리아에 모인 우리 국민들을 급파된 공군 수송기로 귀국 시키는 '사막의 빛' 작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란 내 한국인들이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할때는 교민을 제외한 이란인 가족들의 국경 통과가 불허되는 돌발변수가 발생했지만, 외교 채널이 즉시 가동돼 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재명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문제를 외교적 접촉을 통해 푸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일단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주변국들에게 우리 선박들의 정박과 식료품 공급 지원을 요청했다. 한·이란 외교장관간 소통과 함께 주한이란대사관과 대화를 통해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이란에 4개밖에 남지 않은 서방 동맹국 공관중 한 곳이다. 중립국인 스위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의 대부분은 국가들은 이미 이란내 대사관을 철수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주한이란대사관과 주한이스라엘대사관간 다툼에도 한쪽 편을 들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숨진 하메네이 지도자의 사진과 전쟁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대사관 외벽에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공개적인 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호르무즈에 한국 선박 26척과 선원 180여명이 고립돼 있고, 이란 내 다수 우리국민들이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이란 정부도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아직 적대적 국가로 보진 않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동맹국의 후방 지원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핵추진 잠수함, 핵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민감한 협상을 앞두고 있다. 안보뿐만 아니라 통상 후속협상도 진행해야 한다.

이같은 복잡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가 추구중인 유연한 외교술일 것이다. 쉽진 않겠지만 정부가 이란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동맹국인 미국과 관계도 돈독히 유지할 수 있는 묘책을 발휘해야 한다. 이란 전쟁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중인 실용 외교의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