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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 합참 “北 지뢰매설 의심지역 수십m서 2회 폭발”…목함지뢰 가능성도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우리 군 장병에게 부상을 입힌 ‘지뢰 폭발 추정’ 사고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DM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으로부터 수십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보] 합참 “北 지뢰매설 의심지역 수십m서 2회 폭발”…목함지뢰 가능성도

합참, 작전 투입 장병 초기 진술 종합

새로운 수색로 개척 작전 마무리 후 복귀

“대대장, 부상 부사관 구조하려다 2차 폭발”

“허리 높이까지 서풀 올라온 감시 사각지대”

목함지뢰 등 북한군 대인지뢰 가능성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수리온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전날 인근 DMZ에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육군 장병들이 중상을 입어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주=연합뉴스]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우리 군 장병에게 부상을 입힌 ‘지뢰 폭발 추정’ 사고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DM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으로부터 수십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폭발한 것이 북한군의 지뢰인지, 아군의 지뢰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증거품을 보냈다. 아울러 유엔사와 함께 사고 현장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23일 합참이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의 진술을 종합한 설명에 따르면 당시 북한군 지뢰매설 의심지대에 대한 유엔사 현장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유엔사가 해당 지역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 DMZ 수색로를 개척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 작년에는 간부 15명과 병사 3명 등 총 18명이 투입됐으며, 당일 수색로 개척 작전을 마무리하고 복귀하던 시점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21일 오전 10시 50분쯤 1차 폭발과 함께 개척작전 최선두에 있던 중사(공병)가 먼저 다쳤고, 이후 수색대대장(중령)이 안전조치를 위해 중사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2차 폭발이 발생했다는 것이 참가 장병들의 초기 진술이다. 이후 부상이 심한 2명은 DMZ 내에서 의무후송헬기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후송했고, 나머지 16명은 도보로 추진철책 이남까지 내려와 헬기로 후송됐다.

합참 관계자는 “상황 발생 지역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지대 추정 지역과는 수십m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사고지역은 성인 허리 높이까지 수풀이 우거진 감시 사각지대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북한 목함지뢰 사건처럼 사고 상황을 고스란히 녹화한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은 없으나, 군은 작전 병력이 착용했던 바디캠 영상을 확보해 정밀분석 중이다.

당시 수색대대장과 중사는 지뢰전투화와 이중덧신, 방탄조끼 등 방호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으나, 폭발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받았다. 통상 한국군이 사용하는 M14 대인지뢰의 경우 지뢰덧신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면 이번 사고처럼 중상으로 이어지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괴력이 더 강한 목함지뢰 등 북한군의 대인지뢰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지역은 주변에 하천이 흐르는 곳”이라며 “하천을 따라 지뢰유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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