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올여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취임 후 첫 잭슨홀 무대에 오른 그는 이날이 취임 100일째임을 언급하며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현재의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워시 의장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채권 시장의 긴장감도 고조된 상태다.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국채 공급 증가, 인공지능(AI) 투자 붐 등이 맞물리며 최근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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