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 시위.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27일에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졌다. 시위가 시작된 지23일째다.
27일 오후 시위 현장에선 시위 참가자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이 무더위와 뙤약볕에도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이어갔다.
중·장년층이 주도하던 오전 시위는 오후가 되면서 청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이 커졌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올림픽공원에 모인 인원은 2만2000∼2만4000명(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집계)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생활 인구나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의 유동 인구도 포함됐다.
홍대입구역 일대에선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보수 성향 청년단체 ‘BOSS 홍대’가 주최하는 ‘재선거 요구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이 ‘재선거’ 구호를 외치자, 지켜보던 시민들도 ‘재선거’ 구호를 함께 외쳤다. 주최 측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적 권리가 훼손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재선거를 외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는 이날도 시민단체 ‘부정선거·부정부패빙지대’가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주최한 집회 연사로 나서 “부정선거는 음모론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기자회견 등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호연 기자(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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