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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속도 내는 재생에너지…부산은 ‘거북이걸음’

[리포트] 반도체 공장 설비 등을 만드는 부산의 한 중견 기업입니다. 공장 지붕 곳곳에 태양광 설비가 들어섰습니다. 1년에 석 달 정도는 태양광 발전만으로 공장을 돌립니다. 버리는 전력도 없습니다. 주말에 생산한...

속도 내는 재생에너지…부산은 ‘거북이걸음’

[KBS 부산] [앵커]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정부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자며 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부산의 현실은 어떨까요?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데다, 생산 비중을 높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도체 공장 설비 등을 만드는 부산의 한 중견 기업입니다.

공장 지붕 곳곳에 태양광 설비가 들어섰습니다.

1년에 석 달 정도는 태양광 발전만으로 공장을 돌립니다.

버리는 전력도 없습니다.

주말에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 두는 방식으로, 연간 5억 원가량의 전기료를 아낍니다.

[윤종찬/제조업체 대표이사 : "선제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에너지 위기에 미리 대응하고 그만큼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한 결과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처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을 늘리고 있지만, 부산의 재생에너지 도입 속도는 더딘 실정입니다.

태양광과 수소 발전으로 생산한 에너지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3%대 수준.

부산시 목표치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으로 수익을 얻는 '햇빛소득마을'이 대표적입니다.

5년간 2천5백 곳을 선정할 계획이지만, 공모 기준에 적합한 대상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발전 규모가 큰 해상 풍력의 경우, 허가받거나 계획 중인 4곳 모두 안전 문제와 주민 수용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진규/부산시 클린에너지보급팀장 : "협의회나 공청회를 통해서 주민들을 설득해서 부산에 해상 풍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2030년을 목표로 제시한 태양광과 풍력, 수소 발전량은 전체 전력의 13.5%, 지금의 3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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