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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물리적 신체와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와 인간의 형상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가 25일 주식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로봇 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투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부품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강력한 투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정밀 부품 전문 한국피아이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의 기계적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공정 기술력이 주목받으며 한국피아이엠은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16.76% 상승한 12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전문 에스오에스랩 역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현재 7% 올라 1만 6820원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다(LiDAR) 개발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차세대 자율주행 시장의 핵심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비롯해 로봇,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첨단 라이다 제품을 공급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방식의 3D 라이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제품의 소형화와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는 원동력이 됐다. 현재 모빌리티와 인프라 부문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며 기술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로봇 제어 및 시각 지능 분야의 강세도 뚜렷하다. 모션 제어 칩 전문 아진엑스텍과 로봇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전문 유비쿼스와 로봇 관절의 핵심인 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비비테크도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의 운동 능력을 제어하는 하드웨어와 지능을 담당하는 AI의 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 및 자동화 솔루션 부문의 약진도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 장비 전문 케이엔에스와 소형 모터 기술력을 보유한 이랜시스,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장비의 나인테크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산업용 로봇 제어 솔루션의 알에스오토메이션과 대형 기어류 전문 우림피티에스, 협동 로봇 강자 나우로보틱스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조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로봇 도입의 트리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물류 자동화 종목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물류 혁신을 주도하는 현대글로비스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 포스코DX가 동반 상승 중이다.
유압 및 전동화 시스템의 케이엔알시스템과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지한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밸류체인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문가들은 완성차 업계가 로봇 기술을 자율주행과 연계하며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및 AI 플랫폼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AI 개발 솔루션 전문 MDS테크와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 슈어소프트테크가 나란히 상승 중이다. 자율주행 로봇 강자 티로보틱스와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로 유명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부품 전문 유니테크노도 긍정적인 탄력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지능 부문의 강소기업들도 유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AI 솔루션 전문 마음AI와 아크릴, 로봇 하드웨어 및 시스템 통합의 현대위아가 상승세다.
가전 시장의 로봇 청소기 강자 LG전자와 로봇 자율주행 솔루션의 씨메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클로봇, 시스템 제어 전문 싸이닉솔루션도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감속기 기술력의 삼현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보합세나 하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로메카와 현대오토에버는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공작기계 전문 화천기공과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전문 로보티즈는 하락 중이다. LED 조명 및 로봇 부품의 아이엘과 정밀 주조의 한라캐스트, IT 서비스 전문 롯데이노베이트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테마의 강세 이유로 "단순한 기계 장치를 넘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과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적 특이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로봇 생산 라인을 가동함에 따라 국내 핵심 부품사들의 수출 기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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