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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프트뱅크, AI 데이터센터용 ESS 직접 만든다…파트너는 한국 '델타엑스...

소프트뱅크가 일본 오사카에 구축할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제조를 한국 스타트업... 여기에는 한국 배터리 스타트업 코스모스랩의 아연브롬 배터리를 활용한다. 아연브롬 배터리는 수계 전해액을...

소프트뱅크, AI 데이터센터용 ESS 직접 만든다…파트너는 한국 '델타엑스...

소프트뱅크가 일본 오사카에 구축할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제조를 한국 스타트업 델타엑스에 맡겼다. 양사는 소프트뱅크가 일본 내 짓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ESS를 생산한다. 북미·인도·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ES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해 하반기부터 델타엑스와 협력해 일본 오사카 사카이 공장에 ESS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이날 오후 중장기 경영계획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와 델타엑스는 2027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오사카 사카이에 ESS 생산 체계를 갖춘다. 지난해 샤프가 TV용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종료하면서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공장이다.

1단계로 연간 1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 라인을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기반으로 구축한다. 별도로 100메가와트시(MWh) 규모 라인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한국 배터리 스타트업 코스모스랩의 아연브롬 배터리를 활용한다. 아연브롬 배터리는 수계 전해액을 써 폭발성 소재를 원천 배제한 게 특징이다. 이후 ESS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소프트뱅크가 ESS를 외부 조달 대신 직접 만들기로 한 건 AI 서버 국산화와 같은 맥락이다. 회사는 2020년대 말까지 AI 서버 핵심 부품 설계와 최종 조립을 자국 내에서 실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AI 연산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은 향후 10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가 ESS를 필수 인프라로 여기는 이유다. 365일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야 한다. 온도·습도 등 내부 환경 유지에만도 전력 소비가 크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운용까지 더하면 전력 수요는 배로 늘어난다. 순간적인 전력 변동도 AI 연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은 ESS를 외부 배터리 업체에서 조달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전 세계 클라우드·AI 인프라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나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AI 개발사 중 ESS를 내재화한 곳은 극히 드물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사실상 유일한 사례다. xAI는 테슬라의 ESS '메가팩'을 데이터센터에 사용하고 있다. 머스크가 두 회사를 모두 이끌고 있어 가능했다. 소프트뱅크는 이 공급망을 직접 쥐기로 했고, 델타엑스에 ESS 설계와 생산 시설 구축을 맡겼다.

소프트뱅크가 델타엑스를 파트너로 택한 건 ESS 설계 역량과 AI 기술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다.

델타엑스는 SK온의 ESS용 배터리 모듈 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배터리 모듈부터 컨테이너 레벨 시스템까지 전 공정을 설계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회로·펌웨어·관제 솔루션까지 자체 개발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발한 DNA가 차별점이다. 기구 설계가 평준화된 배터리 시장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배터리 상태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차별점이다.

델타엑스는 2020년 AI 컴퓨터 비전 기업으로 출발했다. 국내 완성차·제조업체에 작업자 안전 감지, 불량 검사 등 산업용 비전 솔루션을 납품했다. 외형 확대는 ESS 사업이 이끈다. 미국과 인도에 자체 ESS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8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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