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현 한미반도체 신임 부회장 / 사진 제공=한미반도체
국내 반도체 후공정 장비 선도기업인 한미반도체가 김민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열풍 속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핵심 장비 시장을 선점한 한미반도체가 경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가속화하기 위한 승진 인사로 풀이된다.
김민현 신임 부회장은 반도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1986년 삼성전자 해외영업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감각을 익힌 후, 1992년 로얄소브린 코리아 지사장을 거쳐 1996년 한미반도체에 합류했다.
이후 2011년 부사장, 2014년 사장을 거치며 30여년간 한미반도체 핵심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해 왔다. 기술 변화가 극심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특유의 리더십과 통찰력으로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 필수 장비인 HBM 제조용 TC본더 시장에서 점유율 70~80%로 세계 1위다. 김민현 부회장은 TC본더와 관련한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2002년부터 특허 강화·수성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현재 출원 예정 건을 포함해 HBM 장비 관련 특허 163건을 확보하며 높은 기술 장벽을 쌓았다.
30년간 반도체 기술 외길을 걸으며 쌓아온 경험치로 김민현 부회장은 한미반도체의 퀀텀 점프를 이끌 계획이다. 급변하는 AI 반도체 생태계에 맞춰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을 선제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미반도체는 "김민현 부회장은 30년간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지금의 한미반도체를 만든 주역 중 한 명"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초격차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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