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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버린 AI 본격 시동"…업스테이지, 국민성장펀드 'AI 모델 부문 1호 직...

금융, 해운, I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업스테이지는 B2B 중심 사업을 넘어, 일반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LLM '솔라 오픈(Solar Open)'을...

"소버린 AI 본격 시동"…업스테이지, 국민성장펀드 'AI 모델 부문 1호 직...

김성훈 대표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이 ‘소버린 AI’ 확보를 향한 새로운 전환점에 진입했다. 국내 AI 벤처 업스테이지(Upstage)가 국민성장펀드의 ‘AI 모델 부문 1호 직접투자 기업’으로 선정되며, 대규모 정책 자금과 민간 투자가 결합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통해, 소버린 AI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업스테이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에 대해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 원을 포함한 직접투자를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는 총 4건의 메가프로젝트와 1건의 지방 중소·중견기업 지원이 포함됐으며, 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 규모는 8.4조 원에 달한다.

업스테이지, B2B AI 모델과 도큐먼트 AI(Document AI)로 시장 경쟁력 입증

업스테이지는 기업·정부용 AI 솔루션과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국내 대표 AI 벤처로, 특히 문서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도큐먼트 AI(Document AI)와 기업 내부 데이터 기반 맞춤형 LLM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도큐먼트 AI 솔루션은 아마존웹서비의 AWS 마켓플레이스(AWS Marketplace) 내 ‘AI 에이전트 및 도구’ 분야에서 상위권 판매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융, 해운, I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업스테이지는 B2B 중심 사업을 넘어, 일반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LLM ‘솔라 오픈(Solar Open)’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600억 규모 투자…데이터·모델·인프라 동시 확보

업스테이지는 이번 직접투자를 계기로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총 5,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성능을 고도화하고, AI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확보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대표 포털사(다음)와의 협력을 통해 수억 건 규모의 검색 데이터와 장기간 축적된 문맥 데이터 등 고품질 원천 데이터(Raw Data)를 확보함으로써, 한국어 특화 LLM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전략은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조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 데이터 확보와 학습을 통해 모델 성능을 개선하고, 향상된 성능이 다시 더 많은 데이터를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핵심적인 우위를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자체 AI 역량 확보를 의미하는 ‘소버린 AI’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파운데이션 모델→AI 서비스’로 이어지는 생태계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은 핵심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정부는 2025년 6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착수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확보에 나섰으며, 업스테이지는 벤처·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차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한국형 모델’ 도전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천문학적 자본을 투입하며 AI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결단”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그리고 사제파트너스(SJ Partners), SK네트웍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 현대자동차 등 투자자들의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자금이 투입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AI 모델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기업 성장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AI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AI 질서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소버린 AI’가 향후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기금운용심의회에서는 1차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프라 투자(지분출자)를 비롯해, 2차 메가프로젝트의 주요 사업들도 함께 승인됐다. 특히 업스테이지에 대한 직접투자를 포함해 새만금 첨단단지(Saemangeum Advanced Industrial Complex) 내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과 바이오백신 설비 구축 중견기업에 대한 저리대출이 결정되며, AI·에너지·바이오를 아우르는 국가 전략 산업 육성 방향이 구체화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중심의 1차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2026년 4월 14일 전략위원회(Strategy Committee) 제2차 회의를 통해 바이오(Bio)·디스플레이(Display) 등 미래 성장 산업을 포함한 2차 메가프로젝트를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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