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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 25회차를 맞는 소리축제 만의 ‘판’ 구성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대표하는 기획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이 25회차를 맞아 새롭게 탈바꿈된다. 기존 ‘판소리 다섯바탕’이 완창 중심 형태의 무대였다면, 올해는 판소리 고유의 ‘판’의 정신을 강조한 ‘판놀음’ 형태로 꾸며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대표하는 기획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이 25회차를 맞아 새롭게 탈바꿈된다. 기존 ‘판소리 다섯바탕’이 완창 중심 형태의 무대였다면, 올해는 판소리 고유의 ‘판’의 정신을 강조한 ‘판놀음’ 형태로 꾸며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최철)는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에서 가진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올해 소리축제의 의미와 변화,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를 키워드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며, 다양한 기획공연과 해외초청공연, 지역 예술가 참여의 ‘소리 프린지’, 신진 국악인 배출의 산실 ‘소리 프론티어’ 등으로 꾸며진다.

김정수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제와 세계 속의 소리축제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며 “25회차를 맞는 올해 소리축제는 판소리가 태생한 그 놀이판 소리판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올해는 기존 개·폐막작을 탈피해 축제의 시작을 선포하는 축하형식의 무대를 기획하고 있으며, 축제 참여 예술인과 관객이 같이 어울리는 열린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올해 초부터 수 차례의 회의를 통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세계의 모든 소리를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으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선 참여하는 ‘판’의 무대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모악당이라는 한정된 무대에서 일부 관객만 관람하는 것이 아닌, 야외무대라는 개방된 공간에서 도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판소리 다섯바탕’은 완창 중심에서,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통 연희가 어우러진 3마당 형식으로 바뀐다. 첫째 마당에서는 줄타기와 사자놀이, 기놀이, 열두발 놀이 등 다채로운 연희가 흥겨운 판을 열고, 둘째 마당에서는 소리꾼들이 다섯 바탕의 주요 대목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소리를 펼쳐낸다. 마지막 셋째 마당은 힘찬 판굿으로 마무리되며, 소리꾼과 연희자,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의 판을 완성할 예정이다. 장문희(춘향가), 송재영(심청가), 김차경(흥보가), 왕기석(적벽가), 김세미(수궁가)가 소리꾼으로 참여하며, 국악 전문예술단체 예인협회 ‘In 천지’가 줄타기와 연희를 맡아 함께한다.

젊은 소리꾼들의 힘 있는 무대 ‘젊은판소리 다섯바탕’은 엄격한 블라인드를 통해 전국에서 뽑힌 다섯 명의 소리꾼이 무대에 오르고, 박대성(아쟁)·박범훈(피리) 두 거장의 전통 산조 프로그램 ‘산조의 밤’도 관객들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협력 사업으로 진행되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신작 창극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읍 농악 이수자인 김소라와 도내 지역 여성들이 출연하는 ‘여성농악-안녕 평안굿’, 고창농악보존회의 ‘만두레 풍장굿’, 강릉단오굿보존회의 ‘강릉단오굿’, 블루그래스 장르 기반의 한국형 컨트리 음악밴드 ‘컨트리공방’의 공연도 관심을 끈다.

소리축제의 또 다른 축인 월드뮤직은 한국과 폴란드의 국제 협업 공연 ‘쇼팽&아리랑’, 캐나타 토론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크밴드 ‘재니스 조 리&큐티즈 밴드’와 소리꾼 송봉금과의 만남, 남인도 카르나틱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요츠나의 공연, 튀니지×이집트×한국 마지카 밴드의 콜라보, 거리 공연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무대까지 진출한 말라위 출신의 듀오 마달리초 밴드가 소리축제를 찾는다.

최철 조직위원장은 “25회를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판소리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세계적 시각을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8월에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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