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부문에만 증가분 97% 집중
바이오시밀러 41개·신약 16개 파이프라인 구축 맞물려
[프레스나인]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인력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 측면에서도 투자가 확대되며 인재 영입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셀트리온 연구개발 인력은 801명으로 전년 대비 92명(13.0%) 늘었다. 최근 5년 내 가장 증가폭이 컸다.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의약품과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개발부문 ▲임상과 허가절차, 규제기관 대응 등을 담당하는 제품개발부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수행하는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등이다.
이번에 늘어난 인력의 대부분은 연구개발부문에 집중됐다. 연구개발부문 인원은 235명에서 324명으로 89명 늘어 전체 증가분 92명 중 97%를 차지했다. 반면 제품개발부문(396명→394명)과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78명→83명)는 전년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학력별로는 석사 인력이 339명에서 390명으로 51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박사 인력은 65명에서 6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 인력 중 박사·석사 비중은 57% 이상으로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됐다.
조직 측면에서의 변화도 있었다. 연구개발부문의 신약연구본부 내에 AI부트캠프(AI Boot Camp, 13명)가 새로 편제됐다. 바이오신약 연구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기능을 체계화한 것으로,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내부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으로 읽힌다.
5년간의 흐름을 보면 연구개발 인력 확대의 방향성이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2021년 이후 전체 연구 인력은 14.8% 증가했는데 연구개발부문만 따지면 220명에서 324명으로 47% 성장했다. 허가·임상 실행 기능을 유지하면서 선행 연구 기능에 인력을 점진적으로 집중시켜 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인력 운용 방향은 셀트리온이 추진 중인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키트루다, 코센틱스, 오크레부스, 다잘렉스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개발 대상에 포함됐으며, 자가면역·항암을 넘어 아토피·혈우병·천식·면역항암 등 새로운 치료 영역으로도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1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ADC 후보물질 CT-P70·CT-P71·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CT-P70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개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IND 제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기존 약 6000억원에서 올해 약 8000억원으로 늘린 뒤 이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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