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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제 개편 여파? 강남·서초 ‘하락’…중저가는 ‘상승’

초고가 주택의 세금을 높이겠단 세제 개편안이 벌써 서울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거로 보입니다.

세제 개편 여파? 강남·서초 ‘하락’…중저가는 ‘상승’

[앵커]

초고가 주택의 세금을 높이겠단 세제 개편안이 벌써 서울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거로 보입니다.

강남과 서초구 아파트 값은 2주 연속 떨어진 반면,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한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800여 세대 아파트입니다.

이달 들어 거래된 2건 모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더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 서대문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집주인들도 이제 뭐 싸게 팔 필요가 없다(고 하고), 조금씩 올려서 내놓으면 그게 또 거래되니까."]

강남 지역은 상황이 다릅니다.

석 달 전 55억 원을 훌쩍 넘겼던 이 아파트, 현재 급매는 50억 원 수준입니다.

[양석영/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한 7%에서 10% 정도 조정 받은 것 같아요. 내 걸 먼저 팔아달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 예전에는 없었던 광경들이 좀 벌어지곤 합니다, 지금."]

이런 분위기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2% 올랐는데 서초와 강남은 하락했습니다.

2주 연속입니다.

반면 성북, 서대문 등은 서울 평균보다 두 배 더 올랐습니다.

이달 초 발표된 세제 개편안대로라면 시가 4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종합부동산세가 한층 강화됩니다.

반면 공시가격 14억, 시가로 20억 원 이하 아파트는 종부세 부담이 아예 없습니다.

세 부담 여부가 매수세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인만/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가장 혜택을 보는 구간이죠. 시가 20억 이하는 오히려 양도세 혜택도 보게 되고 종부세도 이제 면제를 받게 되죠. 20억까지는 쉽게 키 맞출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중저가 아파트의 급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안OO/40대 직장인 : "자고 일어나면 5천만 원, 1억 원씩 갑자기 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 15억 원 이상으로 뛰는 집들이 훨씬 더 많아지면서 대출 규모는 작아지고 저희가 갈 수 있는 집도 한도가 점점 좁아지면서..."]

경기도의 경우 수원 권선과 화성 병점 등 비규제지역의 상승세가 가팔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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