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력이 다시 한 번 세계 학계 중심에 이름을 올렸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국제 학술지의 편집 방향을 이끄는 핵심 자리에 한국 연구자가 선임됐다.
▲ KAIST 이상엽 특훈교수
KAIST 이상엽 특훈교수가 글로벌 생명공학 리뷰 저널 'Current Opinion in Biotechnology' 공동편집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6년 3월~2028년 12월까지다.
이번 선임은 직위 부여가 아니라 학술지의 방향성과 연구 흐름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저널은 초청 기반 리뷰 논문만을 다루는 구조로, 편집장의 판단과 네트워크가 학술지 영향력을 좌우한다.
이 저널은 엘세비어가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리뷰 학술지로, 생명공학 전반의 최신 연구 흐름을 정리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대사공학, 합성생물학, 바이오에너지뿐 아니라 AI 기반 바이오 연구, 지속가능 바이오제조 등 미래 핵심 기술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를 개척한 연구자로, 미생물을 활용한 화학물질·연료·소재 생산 기술을 선도해 왔다.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연결한 사례도 다수 확보하며 학문과 산업을 동시에 끌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공동편집장은 연구 주제 기획부터 글로벌 연구자 초청, 학술 방향 설정까지 총괄하는 자리다. 특히 리뷰 저널에서는 연구 트렌드를 선별하고 미래 의제를 제시하는 역할이 핵심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역할을 통해 생명공학 연구 흐름을 정리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겠다"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선임은 개인 성과를 넘어서 KAIST의 국제 연구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동시에 아시아 바이오 연구의 존재감도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광형 총장은 "세계 학술지 편집을 이끄는 이번 선임은 연구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향후 글로벌 연구 주도 의지를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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