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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장 둔화 직면한 직접판매…'글로벌·AI·제품력'으로 돌파

이에 주요 기업들은 올해를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AI 기반 디지털 혁신, 독자적... 이 같은 성장 정체 속에서 업계 선두권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웰니스'를 미래 성장...

성장 둔화 직면한 직접판매…'글로벌·AI·제품력'으로 돌파

연 평균 성장률 1~2%…소비 위축·비대면 확산 직격탄

스마트 웰니스·글로벌·제품력…신성장동력 확보 총력

사진= 한국암웨이 제공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국내 직접판매시장이 성장 정체 국면에 들어서며 업계 전반이 구조 전환기로에 섰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과 이커머스 플랫폼 확산이 맞물리며 기존 대면 사업 모델의 한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올해를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AI 기반 디지털 혁신, 독자적 기술력 강화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직접판매시장은 2022년 5조4166억원으로 매출 정점을 찍은 이후 성장세가 둔화됐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대에 머물거나 일부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정체 속에서 업계 선두권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웰니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한국암웨이는 ‘초격차 헬스&웰빙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약 1조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AI 기반 건강 분석 플랫폼 ‘마이웰니스 랩(My Wellness Lab)’을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을 정밀 분석하는 예방 중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와 협업해 장 건강을 겨냥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은자 한국암웨이 대표는 “올해 한국암웨이는 제품을 넘어선 통합적인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터미는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AI 헬스케어 앱 ‘Acare’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으며, 개인 건강 습관 관리와 제품 경험을 연결하고 있다. 연내 영문·중문 서비스 및 건강검진 연계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강의 중심의 세미나에서 벗어나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제품과 비즈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소비자 접근성과 신규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코어밸런스 5000’과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등 기능성 제품군을 강하하고, ‘스킨케어시스템 더페임’을 7년만에 리뉴얼 출시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충남 공주 본사 부지에 ‘Acare 센터’를 도입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유니시티코리아 역시 ‘과학 기반 웰니스’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올해 근육·혈당·수면 중심의 ‘대사 건강 관리’ 전략을 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유니마테’ 등 기존 제품과 연계해 통합적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Sleep Well, Be Strong, Feel Great!’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제품 경험을 일상 속 건강관리 콘텐츠로 확장하고 회원 활동과 결합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제품 판매에서 ‘경험·습관 중심 소비’로 시장 구조가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지난 1월 진행한 킥오프 현장. 사진= 유니시티코리아 제공

뉴스킨코리아는 디바이스와 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 웰니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항산화 지수를 측정하는 디바이스 ‘프리즘 iO’를 출시하며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리 시장에 진입했다.

손가락 스캔만으로 항산화 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앱과 연동해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헬스테크 영역까지 확장하는 흐름이다. 제품과 디바이스, 데이터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리만코리아는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대만, 홍콩에 이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멕시코·영국 등으로 시장을 넓히며 현재 18개국에 진출했다. 올해는 중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추가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런칭 행사와 글로벌 리더 네트워크를 활용한 초기 시장 안착 전략을 병행하며 빠른 확산을 이끌고 있다. 유럽에서는 ‘하우스 오브 리만’을 거점으로 스페인·아일랜드·이탈리아까지 진출을 확대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제주산 ‘자이언트 병풀’ 원료 기반 기술을 앞세워 스킨케어는 물론 덴탈케어·생활용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원료 개발부터 생산까지 내재화한 수직계열화 구조가 차별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전반에서는 직접판매산업이 네트워크 중심 영업에서 ‘데이터·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글로벌 공급망, 차별화된 원료·기술력 등을 결합한 복합 경쟁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제품 판매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헬스케어·디지털·글로벌을 축으로 한 구조 전환이 기업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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