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상욱 울산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필리핀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연휴기간 개인방송을 통해 연이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응보다 시정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상대를 '돼지'에 빗대 표현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울산 정가는 김상욱 시장의 필리핀 성매매 의혹으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성매매 의혹에 더해 입막음용 돈 2천만 원이 관계자에게 전달됐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구태 정치이자 흑색선전에 불과하다며 김 시장을 엄호했습니다.
김 시장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연휴 기간 잇따라 개인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잘못한 것이 없는 만큼 정치 공방에 대응하지 않고 시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김 시장의 표현은 한층 거칠어졌습니다.
[김상욱/울산시장 : "돼지와 인간이 진흙탕에서 싸우면 누가 손해일까요? 돼지는 좋죠. 돼지는 진흙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무조건 인간 손해예요. 저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싶습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가 나오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울산시장 : "그럼 그때 한 번에 몰아서 기자회견 하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런 허위 선동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하려고 해요. 그때까지 기다려야지."]
개인방송에서 김 시장은 허위사실을 선전·선동한 세력은 정치적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상대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는 '버러지'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과 대립하는 상대 진영을 향해 '돼지'라고 지칭하면서 논란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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