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전경. /인천일보DB
인천 섬 관광이 '머무는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차박과 순례 등 섬의 자연환경과 체험 요소를 활용한 관광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모습이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제10회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인천 옹진군 자월도를 배경으로 한 '자월도 프라이빗 밴라이프'가 우수 해양관광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상품은 섬 여행과 캠핑카 '차박'을 접목해 1박 이상 섬에 머물며 갯벌 체험과 트레킹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섬 내 '자월달빛 천문과학관'과 연계해 별빛 관측 등 콘텐츠를 담은 것도 특징이다. 다음 달부터 국내외 관광객에게 판매된다.
상품을 기획한 미니칸 캠핑앤모빌리티 김재문 대표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동 수단과 숙박시설이 관건인 만큼, 캠핑카 여행 서비스를 섬 관광에 접목한 사례”라고 했다.
섬의 순례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도 마련된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6월 김대건 신부의 해상 선교길 개척 이야기를 활용한 옹진군 백령도 체류형 순례 관광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시의 연안여객선 할인 정책 '아이(i) 바다패스'가 지난해부터 운영되면서 서해 섬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실제 인천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23~2024년 80만명대 수준에서 2025년 108만1234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이용객 역시 전년 보다 약 8% 증가한 15만365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발맞춰 인천관광공사는 체류시간을 늘릴 콘텐츠·인프라 확충과 함께 2030 세대 겨냥에 나섰다. 옹진군 선재도 바지락 체험 축제를 비롯해 야간 몰입형 러닝 등 젊은 층이 머물며 즐길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로 중장년층이 섬을 찾았다면, MZ세대가 섬을 찾아 체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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