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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은 정말 착한 조력자였을까. 선녀의 목욕 장소와 날개옷 정보를 나무꾼에게 알려준 사슴의 행동을 두고 관객이 직접 유죄와 무죄를 판단하는 뮤지컬 재판극이 나주를 찾는다.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관객참여형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 8월 14일 나주문예회관

2026년 07월 30일(목) 15:20

관객참여형 가족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한 장면.<MJ PLANET 제공>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속 사슴은 정말 착한 조력자였을까. 선녀의 목욕 장소와 날개옷 정보를 나무꾼에게 알려준 사슴의 행동을 두고 관객이 직접 유죄와 무죄를 판단하는 뮤지컬 재판극이 나주를 찾는다.

관객 참여형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이 오는 8월 14일 오후 7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나주시·MJ PLANET이 주관한다.

작품은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본 가족 뮤지컬이다.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쉽게 지나쳤던 장면을 재판의 쟁점으로 끌어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의 배경은 동물과 식물이 말을 하는 ‘잠꼬대 동산의 재판장’이다. 이곳에서는 나무꾼에게 선녀의 목욕 장소를 알려준 사슴 ‘코딱코’의 재판이 열린다. 원래 이름은 ‘코코’였지만 딱한 사연을 겪으며 ‘코딱코’가 된 사슴의 이야기가 법정에서 하나씩 드러난다.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된다는 점이다. 관객은 배심원이 되어 배우들과 소통하고, 코딱코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직접 판단한다. 단순히 무대를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건을 듣고 의견을 나누며 결말을 함께 만들어간다.

이번 공연은 수어 통역과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된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공연을 즐기고 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윤정 나주시 문화예술회관팀장은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직접 배심원이 되어 이야기 속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참여형 뮤지컬”이라며 “가족이 함께 웃고 토론하며 공연을 완성해가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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