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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석유화학 업황 바닥 통과하나… 화학 테마, 롯데케미칼·진영 주가 방긋

지나친 공급 과잉으로 침체를 겪던 국내 화학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바닥 통과하나… 화학 테마, 롯데케미칼·진영 주가 방긋

네이버 증권.

지나친 공급 과잉으로 침체를 겪던 국내 화학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화학 테마는 7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차전지 소재와 연결된 화학 기업들이 테마 전체의 탄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가장 강력한 상승 동력을 보여준 종목은 소재 전문 기업들이다.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하는 진영은 8.56% 상승한 24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광학용 시트 전문 에스폴리텍과 이차전지 전구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에코앤드림이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방 산업인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시장의 회복세가 화학 소재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대형주들도 업황 바닥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기초소재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점쳐지는 롯데케미칼은 5.26% 상승한 8만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소 사업 부문의 가치가 부각된 풍국주정과 폴리이미드(PI) 필름 세계 1위인 PI첨단소재,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석유도 상승 마감했다.

정밀화학 소재의 에스제이켐과 광고용 자재 전문 스타플렉스, 나노 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레몬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지주사와 배터리 소재 중심의 대형 화학사들도 탄탄한 매수세를 확인했다.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DL과 농약 및 비료 소재의 인바이오,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이 견조한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석유화학우가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화학 대장주인 LG화학과 LG화학우는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의 성장성이 다시 주목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 원익머트리얼즈와 폴리우레탄 수지의 진양폴리,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전문 나노신소재 역시 상승 흐름을 탔다.

다양한 전방 산업을 보유한 중견 화학사들도 고른 상승을 기록했다. 공업용 에탄올 전문 한국알콜과 동박 및 화학 소재의 SKC, 정밀화학 제품군을 다변화한 롯데정밀화학이 상승 마감했다.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핵심인 에코프로와 지주사인 삼양홀딩스 및 BGF, 고무벨트 전문 동일고무벨트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특수 고무 소재의 PKC와 양극재 소재 전문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가 상승 마감했으며, 진양산업, 케이디켐, 오공 등도 상승 대열을 유지했다.

특수 화학 제품과 섬유 소재 기업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진주광택안료 전문 씨큐브와 지주사 SK케미칼우, 세라믹 비드 전문 쎄노텍이 상승 마감했다.

스판덱스 원료의 대한화섬과 폴리우레탄 폼의 영보화학, 계면활성제 전문 동남합성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투심이 제한된 일부 종목들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금양, SB성보, 카프로를 비롯해 동방아그로, 미원홀딩스, 나노실리칸첨단소재 등이 변동 없이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 지수의 강보합세 속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를 보인 종목들이 속출했다. 지주사 KPX홀딩스와 나노 소재 전문 아모그린텍, 실리콘 소재의 KBG가 하락 마감했다.

전자재료 소재의 미원에스씨와 불소화학 전문 후성, 가성칼륨 부문의 유니드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전개하는 SK케미칼과 지주사 AK홀딩스, 정밀화학 소재의 이화산업 역시 하락 마감했다.

농업용 화학 소재와 비료 테마주들은 수급 불안으로 조정을 겪었다. 농약 전문 경농과 기능성 접착 소재의 아셈스, 비료 대장주인 남해화학이 하락 마감했다. 이어 산화아연 전문 한일화학과 플라스틱 소재의 WISCOM, 엔피케이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고무 부품의 DRB동일과 폴리우레탄 원료 전문 KPX케미칼, 나노 소재의 나노캠텍과 지주사 이수화학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하락세는 특수 윤활유 및 정밀화학 부문으로도 번졌다. 특수유 전문 미창석유와 에폭시 수지의 국도화학, 광고용 필름 전문 원풍이 하락 마감했다. 폴리우레탄 소재의 동성케미컬과 가소제 전문 애경케미칼, 이차전지 소재의 포스코퓨처엠도 하락했다. 바이오 화학의 파미셀과 정밀화학 소재의 삼양케이씨아이, 염료 전문 경인양행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 후반 매도세가 강화된 종목들은 기술적 부담과 업황 우려가 동시에 작용했다. 화학 시약 전문 대정화금과 선박용 도료의 한국쉘석유, 기초유분 제조사 대한유화가 하락 마감했다.

합성수지 전문 티케케미칼과 폴리우레탄 소재의 진양화학, 실리콘 전문 HRS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환경 촉매 전문 나노와 탄소중립 관련주 그린케미칼, 정밀화학의 TKG휴켐스도 하락 흐름에 갇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직격탄을 맞은 수출 주도형 기업들의 하락 폭이 컸다. 렌즈 소재 전문 삼영무역과 정밀화학 소재의 미원상사, 카본블랙 전문 OCI가 하락 마감했다.

스판덱스 및 타이어코드 강자 HS효성첨단소재와 전구체 소재의 레이크머티리얼즈, 커패시터 필름 전문 삼영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어 유통 전문 세우글로벌과 반도체 소재의 한솔케미칼, 2차전지 전해액 소재의 켐트로스 역시 하락 마감했다.

테마 내 급락주들은 주로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미래 소재 기업들에 집중됐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 한농화성과 표면처리 소재의 케이피엠테크, 나노 분산 기술의 석경에이티가 하락 마감했다.

화학 유통 전문 원익큐브와 에너지 소재의 SH에너지화학,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전문 태광산업도 약세를 보였다. 전해질 전문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산화방지제 전문 송원산업, 필름 가공의 GRT 역시 하락 대열에 섰다.

마지막까지 투매가 이어지며 급락한 종목들은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양상을 띠었다. 바이오 디젤 전문 DS단석과 지주사 코오롱인더우, 가스 분리막 전문 에어레인이 하락 마감했다.

농약 및 비료 전문 조비, 효성오앤비, 누보 등 농업 화학 관련주도 동반 급락했다. 특히 소재 전문 BGF에코머티리얼즈와 조선용 보충재의 동성화인텍, 전자소재 전문 와이엠티는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되며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전까지 낙폭을 키운 하단 그룹은 수급 붕괴가 뚜렷했다. 탄산가스 전문 태경케미컬과 그라파이트 소재 전문 상보가 하락 마감했다. 주력 사업의 부진 우려가 제기된 코오롱인더는 6.75% 하락한 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영향권에 있는 OCI홀딩스는 7.71% 하락한 19만 9800원을 기록했다.

화학 원료 전문인 보원케미칼은 8.58% 하락한 1만 120원을 기록하며 업종 내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남겼다.

증시 전문가는 "이날 화학 업종의 반등은 그간 소외됐던 기초 소재 기업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와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회복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범용 화학 제품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증설 물량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가격 결정력을 가진 독보적 스페셜티 제품이나 친환경 신소재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기업 위주로 투자 지도를 재편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구조 변화와 환율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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