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전기장비 업종이 24일 전일 대비 1.5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팽창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과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업종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서진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S 부문의 매출 본격화와 알루미늄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날 6.21% 상승한 4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LS에코에너지 역시 동반 상승하며 업종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강자 효성중공업은 북미 시장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3.79% 상승한 268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력 인프라 확충의 핵심인 전선 및 중전기기 관련주들도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한전선과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망 구축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진전기 또한 수주 잔고 확대 소식에 힘입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변압기 제조 전문인 제룡전기와 송전선로 부품사 세명전기도 전력 설비 투자 확대 기대감을 안고 상승 중이다.
특수 장비 및 부품 분야에서도 서남과 지엔씨에너지, 티씨머티리얼즈가 강세를 보였다. 초전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서남과 비상발전기 전문 지엔씨에너지는 차별화된 기술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피앤씨테크와 한중엔시에스 역시 전력 계통 제어 및 배터리 냉각 솔루션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탔다.
전기차 충전 및 전원 공급 장치 관련주인 위너스와 SK시그넷, 제일일렉트릭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시그넷은 북미 충전 표준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제일일렉트릭은 스마트 배전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며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주사인 LS와 일진홀딩스 역시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를 반영하며 상승 중이며, 키스트론과 제룡산업도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업종 전체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원전 관련주로 묶였던 보성파워텍과 지투파워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고전 중이다. 수배전반 전문 서전기전은 수주 공백 우려 속에 5.73% 하락한 6,740원에 거래 중이며, 에너지 소자 전문 비나텍 역시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며 8.52% 하락한 12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선 관련주 내에서도 가온전선과 대원전선, KBI메탈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전일 대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대원전선우와 산일전기, 광명전기도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사 이비테크 역시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선도전기와 썬테크는 거래가 형성되지 않아 보합권에 머물렀다.
증권 전문가는 "전 세계적인 전력 인프라 교체 주기가 도래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한 테마성 상승을 넘어 수출 실적이 숫자로 증명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업종 내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전기전이나 비나텍처럼 최근 변동성이 커진 종목들은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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